제612장 덫에 걸리다
보아하니 아주 비싼 귀중한 물건이라 민서희는 불안했다.
하지만 박지환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사모님 마음이니까 사양하지 말고 받아.”
민서희는 하는 수 없이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아 들고 말했다.
“감사히 받을게요.”
진 사모님은 민서희가 예쁘고 착하다고 연신 칭찬하며 식탁으로 안내했다.
식탁에 앉은 후, 진씨 어르신이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
“그놈은 어디 갔어?”
진 사모님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내려오기 싫어서 꿈틀대겠죠.”
“머저리 같은 자식!”
진씨 어르신은 한 손으로 식탁을 힘껏 내리치며 말했다.
“당장 튀어 내려오라고 해! 손님이 왔는데 방에 숨어있다는 게 말이나 돼?”
진시호가 심란연과 함께 식탁으로 걸어오며 말했다.
“아버지, 동연이 워낙 시끄러운 거 싫어하잖아요. 걔가 오면 오히려 모두의 기분만 망칠 테니까 그냥 내버려두세요.”
심란연은 창백한 얼굴로 여러변 민서희를 힐끗거리더니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도련님 피곤해서 일찍 주무시겠대요.”
진씨 어르신은 불쾌했지만 진동연을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민서희는 안 좋은 예감이 들어 미간을 찌푸렸다.
진동연의 성격대로라면 이런 상황에서 절대 잠을 잘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씨 집안 사람들 모두가 신경 쓰지 않는데 가족도 아닌 그녀가 뭐 어쩌겠는가?
식사를 마친 진시호는 박지환에게 작업실에 가서 새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한 얘기를 나누자고 했다.
민서희에 관한 말이 나오자 진시호는 이렇게 얘기했다.
“민서희 씨는 다니기도 불편할 테니 우리 집사람한테 맡기고 가는 게 좋겠네요.”
박지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떠나자마자 심란연이 다가왔다.
“민서희 씨......”
그녀는 불안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민서희를 불렀다.
민서희는 순간 정색하며 물었다.
“왜 그러세요?”
심란연은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동연이 좀 도와주실래요?”
“무슨 말씀이신지?”
민서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진동연 씨한테 무슨 일 생겼어요?”
“구체적인 건 저도 잘 모르겠는데 아마 진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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