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0장 그가 찾아왔다
주변 사람들도 따라서 떠들썩하기 시작했다.
“한성에 있는 사람이 왜 우리한테 구인 광고를 보낸 거지?”
”그러게, 아까 문 앞에서도 보고 거리마다 다 있어.”
”가족이겠지? 이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서 얼마나 행복할까, 거금을 들여서 그런지 아까 텔레비전에서도 봤다니까!”
더 이상 도망을 갈 수도 없는 민서희는 굳은 표정으로 손바닥을 움켜쥐고 물었다.
“뭐라고 써 있어요? 그냥 간단한 구인 광고예요?”
사장님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더 자세한 건 없어요.”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서는데 민서희는 표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박지환이 찾아왔다! 그가 찾아왔다!
다리에 힘이 풀려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진정할 수가 없었다. 곧이어 문소리가 들렸고 활에 맞아 곧 목숨을 잃을 새처럼 얼굴이 창백해져 한사코 입구의 위치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양호준이 무거운 표정으로 들어왔다.
“서희야! 나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민서희는 여전히 몸을 벌벌 떨며 이를 악물었다.
“호준 오빠, 박지환이 찾아왔어요! 여기에 찾아왔다고요! 지금 이게 무슨 뜻이에요? 나더러 얌전히 돌아오라는 거예요?”
”서희야, 진정해.”
양호준은 그녀를 품에 안았다.
“네가 생각하는 만큼 상황이 나쁜 건 아니야. 박지환에 관한 일에 그렇게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 없어. 알겠지?”
몸이 굳은 민서희는 가슴에 약간의 숨을 몰아쉬며 눈을 감았다.
“호준 오빠,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걸 찾아 내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너도 찾아 내면이라고 했잖아. 다시 말해서 어디에 있는지 확신이 없으니까 구인 광고로 압력을 강하는 거 아닐까?”
”그럼...”
민서희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눈을 뜨고 물었다.
“그럼 왜 여기에 구인광고를 낸 거예요? 보는 눈도 많은 곳이잖아요.”
”전면적으로 광고를 뿌렸을 거야. 거금으로 거의 여주 전체에 보도한 거야. 오죽했으면 공사장에서 그 기사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왔겠어?”
민서희는 그제야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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