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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헐, 신지유 그렇게 못된 사람이었어?” 진태현이 혀를 차며 말했다. “네가 그때 그 여자랑 잘 안 된 게 천만다행이다. 결국 별로 좋은 사람도 아니었던 거지.” “나는... 그래도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한서원이 쓸쓸하게 술잔을 만지작거렸다. “내가 왜 그 여자를 좋아하게 된 줄 알아? 길고양이들 밥 챙기는 걸 몇 번 봤거든. 그때는 괜찮은 사람 같더라.” “그래봤자 네가 너무 늦게 나타난 거지 뭐.” 육성진이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가자. 오늘은 네가 쓰러질 때까지 마시자.” 술집에 도착하자 한서원은 말없이 술을 들이켰다. 배선우도 그닥 기분이 좋지 않아 함께 잔을 채웠다. 보다 못한 진태현이 물었다. “선우 형, 서원이야 실연이라 그렇다 쳐도 형은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렇게 술을 마셔요? 혹시 새색시가 너무 못생겨서 후회하는 거예요? 아니면 아직 하지민 못 잊은 거예요?” “못생기진 않았어. 그런데... 너무 건방져.” 배선우는 냉소 섞인 한숨을 쉬며 술잔을 비웠다. “에이, 형 앞에서 감히 건방진 사람이 어딨어요?” 진태현이 흥미롭다는 듯 물었다. “어떻게 건방져요?” ‘어떻게 건방지냐고?’ 배선우는 그 여자가 자신의 앞에서 두리안을 먹고 토할 뻔하게 만들던 장면이 떠올랐다. 오늘은 물까지 끼얹지 않았던가. 그는 한숨과 함께 술을 털어 넣었다. “내 앞에선 그렇게 대놓고 굴진 않아. 근데 형수랑 시도 때도 없이 싸워. 우리 집안에 조용한 날이 없어.” “그 새색시 대단하네. 형, 감당할 수 있겠어요?” “못 감당할 리가 있나. 누가 내 앞에서 무례하게 굴어?” 배선우는 차갑게 웃으며 또 술을 마셨다. 결국 배선우와 한서원 둘 다 꽤 취해버렸다. 육성진이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무슨 말을 하려던 찰나, 진태현이 먼저 나섰다. “형, 선우 형은 내가 모셔다 드릴게요. 서원이는 형이 좀 챙기고.” “새색시 궁금해서 그러지?” 육성진이 단번에 그의 속내를 꿰뚫었다. “형도 궁금하잖아요.” 진태현이 낄낄 웃었다. 육성진도 사실 어제 일부러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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