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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소이현은 육성민에게도 도움을 청한 적이 있었다. 물론 육성민의 방법은 전혀 믿음직스럽지 않았다. ‘결국 이혼 증명서만큼 대표님께 내 마음을 분명히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없었네!’ 권승준이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나선 이상, 그건 곧 그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미였다. 그런 상황에서 소이현이 강도훈에게 미련을 남긴 채 우물쭈물해서는 안 됐다.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히는 일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었다. 그래서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이혼 증명서 한 장이 주는 안정감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표님도 이제 더는 걱정할 게 없겠지. 이혼은... 정말 잘한 선택이야.’ 동시에 소이현은 상황이 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강도훈과 이혼하며 강씨 가문과는 완전히 선을 긋고 싶었는데, 정작 지금은 권승준이라는 가장 강력한 인물의 곁에 서게 되었으니 말이다. 아마도 권승준이 강씨 가문 전체를 통틀어 강민호를 제외하면 누구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래서 소이현도 그와 함께할 수 있었다. 만약 권승준이 강씨 가문 편이었다면 소이현은 본능적으로 거리를 두었을 것이고 아마 진작 회사를 떠났을지도 몰랐다. 그렇지 않았기에 그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 ‘인생이라는 게... 정말 알 수 없는 거네.’ ... 벤틀리는 근처 외과 의원 앞에 멈춰 섰다. 권승준이 먼저 차에서 내렸고 소이현은 그의 큰 체구를 따라 자연스럽게 진료실로 들어갔다. 소이현은 먼저 의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권승준의 상처를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태도는 매우 적극적이었고 비서로서 흠잡을 데 없었다. 권승준은 말없이 자리에 서 있었다. 의사가 소독약을 묻힌 솜으로 상처를 닦다가 그의 기세에 눌린 듯 손이 떨렸고 그 탓에 손가락 마디의 상처를 순간적으로 세게 눌렀다. 소이현이 곧바로 말했다. “조금만 살살 부탁드릴게요.” 의사는 자신이 힘을 줬다는 걸 알아차린 듯 더 겁을 먹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그 뒤로는 한층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였다. 그 순간, 권승준의 머릿속에 한 장면이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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