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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이순자의 얼굴은 눈에 띄게 창백해졌다. 사실 어젯밤 이미 들은 이야기였지만, 막상 이렇게 다시 확인하고 나니 그제야 실감이 났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좀처럼 쉽게 가시지 않았다. 이순자는 하인이었고, 강도훈은 소이현의 남편이었다. 이순자조차 이렇게 아쉬운데, 남편인 그는 정말 아무런 감정도 없는 걸까? 일말의 미련조차 없는 걸까? 이순자는 서재로 향하는 강도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평소와 다를 것 하나 없다고 생각했다. 이순자의 마음은 반쯤 식어버렸다. 그제야 이순자는 강도훈이 얼마나 냉정한 사람인지 뼈저리게 실감했다. 지난 3년 동안, 소이현은 어떻게 견뎌왔을까. 그 시간을 버텨낸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순자는 소이현이 왜 이혼을 택했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소이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자연스레 그녀의 앞날을 향한 축복으로 바뀌었다. 강도훈을 떠난 소이현은 분명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질 것이다. 이순자는 소이현에게 문자라도 보내고 싶었지만 이미 번호는 차단된 상태였다. 하고 싶은 말은 마음속에만 묻어두도록 했다. 그녀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은 늘 잃고 나서야 후회하게 되는 법이다. 헤어질 때에는 늘 징조가 있지만 눈치채지 못한 사람만 제자리에 멈춰 선 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착각할 뿐이다. 사실은 이미, 떠나버린지 오란데도 말이다. ... 소이현은 박지연을 마중하기 위해 차를 몰고 공항으로 향했다. 만나자마자, 박지연은 그녀를 힘껏 끌어안았다. 그녀는 위아래로 소이현을 훑어보더니 입을 열었다. “좋아 보이네? 난 네가 울고 있을 줄 알았거든.” 박지연은 이혼이 소이현에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소이현은 어제 혼자 차를 몰며 지난 기억을 정리했고, 흘릴 눈물도 이미 다 흘렸다. 이제는 과거가 된 일이었다. “나 괜찮아.” 박지연은 다시 한번 소이현을 안아주며 말했다. “이혼 증명서를 받아왔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어. 강도훈 그 쓰레기, 괜히 너 괴롭히진 않았지?” 그녀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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