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화
소민찬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소이현을 집 안으로 끌고 들어왔다. 그의 표정은 소이현보다 더 험악했다.
“그 권승준이라는 사람한테 사과를 한다고? 대체 왜!”
소이현은 그의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격렬하자 표정이 더더욱 굳어졌다.
“이렇게까지 거부하는 걸 보니, 너 분명 사고 쳤지?”
“나 아무 짓도 안 했어.”
소이현은 그를 전혀 믿지 않았고 곧장 휴대폰으로 현관 CCTV 영상을 확인했다.
그 모습에 소민찬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휴대폰을 뺏으려 했지만 이내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고 어차피 언젠가는 보게 될 테니 상관없다는 심산으로 아예 당당하게 인정했다.
“그 권승준이라는 놈, 딱 봐도 좋은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아서 누나 대신 몇 마디 훈계 좀 한 거야. 그게 뭐 어때서? 그리고 한 층에 딱 두 가구 사는데, 바로 옆집에 그런 느끼한 놈이 살면 당연히 누나 신변이 걱정되지 않겠어? 내가 여기 있는 이상, 남자로서 누나 대신 겁 좀 준 건데, 그럴 자격 정도는 있잖아!”
소민찬은 말하면 말할수록 자신의 논리가 완벽하다고 생각했고 방금 한 행동에는 단 1%의 문제도 없었다고 느꼈다.
소이현은 ‘느끼하다’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부터 이미 불길함을 느꼈다. 하지만 영상 속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은 상상 이상으로 가관이었다. 그녀의 얼굴은 어두워지다 못해 하얗게 질렸다가 다시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 모습을 본 소민찬은 오히려 먼저 기분 나쁘다는 듯 굴었다.
‘누나, 왜 화를 내?”
‘고작 저런 느끼한 놈 때문에 나한테 화를 내다니.’
소민찬의 얼굴은 숯검댕처럼 어두워졌다.
소이현은 자신의 눈을 찌르고 싶었다. 아니, 귀를 틀어막고 싶었다.
‘애가 초등학생이라는 둥,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다는 둥, 세 번째 결혼이라는 둥, 사생활이 지저분하다는 둥, 게다가 꺼지라고 큰소리치다니.’
말 한마디 한마디가 소이현의 인내심을 시험하며 한계선을 건드리는 폭탄 같았다.
눈앞이 캄캄해진 소이현은 소민찬이 적반하장으로 나오자 그의 팔을 찰싹 때리며 화가 난 목소리로 외쳤다.
“그 사람은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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