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43화

소민찬은 정말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권승준은 그야말로 완벽한 여우 같은 놈이었다. 사실 고태훈도 만만치 않은 여우였지만, 소민찬은 그가 그렇게까지 위협적이라고 느끼지는 않았다. 고태훈은 강도훈의 친구였기에 소이현이 무의식적으로 거리를 두었고 덕분에 고태훈이 어떤 수작을 부려도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권승준은 달랐다. 소이현은 그를 존경했고 마음속 방어 기제도 낮았으며 심지어 그의 기분을 상당히 신경 쓰는 듯 보였다. ‘권승준이 이렇게 착한 척 연기를 하면 소이현은 권승준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고, 그러면 점점 호감이 쌓이지 않겠어?’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소민찬은 질투가 폭발했다. ‘젠장! 누나가 날 아끼는 건 내가 하나뿐인 친동생이기 때문이야. 그런데 눈앞의 이 권승준이라는 놈은 대체 뭔데? 권승준은 그저 대표일 뿐이잖아. 월급 주고받는 사이 말고 또 뭐가 있겠어? 그런데 누나는 이렇게까지 권승준을 신경 쓰며 날 끌고 와서 사과까지 시키다니.’ 소민찬은 생각할수록 열이 뻗쳤다. ‘오늘 반드시 권승준의 헛된 꿈을 박살 낼 거야.’ 권승준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소민찬처럼 감정을 겉으로 격하게 드러낸 적이 없었다. 어릴 적부터 강도훈에게서 온갖 욕설을 듣고 자란 그였기에 소민찬의 경고 정도는 아무런 타격도 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성격이 좋은 건 아니었고 누구나 다 그의 코앞에서 손가락질하며 욕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소민찬이 무사한 건 순전히 그의 누나 덕분이었다. 권승준은 의자에 앉아 고개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녀석, 바로 눈치챘네.” 그는 소이현을 향한 마음을 아주 깊이 숨겨왔다. 직접 말을 해준 강도훈을 제외하면 눈치챈 사람은 배현우 정도였고 육성민조차 현재 그의 본심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소민찬의 직감은 확실히 예리했다. 소민찬이 쏘아붙였다. “그럼 아까는 왜 그렇게 내숭을 떤 거야!” 권승준은 담담하게 대꾸했다. “내숭 같은 건 내 취향이 아니라서.” 소민찬은 기가 막혀 헛웃음을 터뜨렸다. “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