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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다음날. 눈을 뜬 연시윤은 임이서가 한쪽 의자 손잡이에 두 다리를 올리고 다른 한쪽 의자 손잡이에 등을 기댄 채 잠든 임이서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녀의 손에는 핸드폰이 떨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들려 있었다. 그는 미간을 구기다가 이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듯 자신을 보살피다간 그녀의 몸에 무리가 갈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지금 그녀의 모습을 보니 잠든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했다. 조용히 침대에서 내려온 그는 그녀를 안은 채 침대에 눕히려고 했다. 팔을 뻗어 그녀를 안으려던 순간 임이서는 무언가를 느낀 사람처럼 눈을 번쩍 뜨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그러다가 마침 허리를 굽히고 있는 연시윤의 입술에 이마를 부딪치게 되었다. 연시윤도 피하지 않고 그저 멍한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놀란 임이서는 황급히 몸을 뒤로 빼버렸고 의자도 함께 뒤로 넘어가게 되었다. 연시윤은 그제야 빠르게 손을 뻗어 의자 손잡이를 힘으로 꾹 누르면서 중심을 잡아주었다. 임이서는 그대로 그의 품에 얼굴을 부딪치게 되었다. 탄탄한 가슴 근육에 부딪힌 그녀는 코끝이 너무도 아팠다. 그러면서 시원한 향기가 그녀의 콧속으로 흘러들어왔다. 당황한 그녀는 얼른 의자에 앉은 후 조각 같은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이목구비가 선명한 것이 그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게 되었고 얼굴도 어느새 불그레해졌다. 연시윤은 그런 그녀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막 잠에서 깬 그녀의 모습은 어리벙벙한 것이 너무도 귀여워 깨물고 싶은 정도였다. 게다가 당황한 그녀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침을 꿀꺽 삼키며 속에서 피어오르는 욕망을 억누른 그는 손잡이에 올려둔 손을 내렸다. “깼어?” 그의 목소리는 아주 담담했다. 마치 조금 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임이서는 이마를 긁적이며 얼른 일어났다. “벌써 해가 뜬 거예요? 얼른 집사님한테 가서 아침 운동해야겠어요. 시윤 씨는 조금 더 자요.” 말을 마친 그녀는 빠르게 밖으로 나가버렸다. 너무도 급하게 나갔던지라 방 밖을 나가고 나서야 핸드폰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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