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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얼마 지나지 않아 남학생 기숙사에서 ‘와!’하는 소리가 나더니 누군가 휴대폰을 들고 임지성 앞으로 달려갔다. “킹카, 너희 집 그 가정부 진짜 대단해!” “빨리 봐, 너 다음으로 전설의 챌린저로 등극했어!” 아직도 임효진 일로 기분이 언짢은 임지성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을 찌푸렸다. 그러다가 친구가 건넨 휴대폰을 본 순간 벌떡 일어났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후 임지성은 게임 어플을 삭제했다. 삭제할 때 SNS에 ‘수능 준비. 다음 시즌에 보자’ 라는 글도 올렸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전설의 챌린저는 자동으로 다이아몬드 티어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임이서의 도움 없이는 전설의 챌린저에 도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지난 시즌 성적을 동생들에게 넘볼 수 없는 기록으로 남기려 했다. 그런데 임이서가 그녀의 계정으로 그 티어를 달성한 것이다. ‘낡은 휴대폰 쓰고 있었잖아? 어떻게 새로운 시즌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이렇게 올라온 거지?’ 그러자 임지성의 안 좋은 표정을 발견한 남학생은 급히 휴대폰을 가져가더니 조심스럽게 말했다. “임이서는 분명 게임만 해서 티어가 저렇게 높은 거야. 게임 중독됐네. 수능은 망했겠다.” 임이서의 게임 실력을 잘 알고 있는 임지성은 눈빛이 어두워졌다. 이렇게 높은 티어에 오르는 건 임이서에게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임지성이 물었다. “임이서가 무슨 휴대폰 써?” 남학생이 당황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건... 모르겠는데.” 임지성이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보자 다시 급히 말했다. “가서 물어볼게. 장미소한테 물어볼게.” 말을 마친 뒤 재빨리 사라졌다. 오후 두 시간의 수업이 끝난 뒤 장미소가 임이서에게 물었다. “이서야, 너 무슨 휴대폰 써?” 임이서가 물었다. “왜?” 장미소가 SNS 피드를 보여주었다. “내 친구들 다들 댓글로 네가 무슨 휴대폰 쓰는지 물어봐. 되게 비싼 것 같아 보인다면서, 게임하기 위해 사고 싶대.” 임이서가 입꼬리를 올리며 휴대폰을 건넸다. “직접 봐.” 휴대폰을 받아든 장미소는 왠지 디자인이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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