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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임효진은 눈물을 글썽이며 일부러 강한 척했다. “나 버틸 수 있어. 오빠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 그러면서 또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 임이서가 우리보다 성적이 더 좋을까 봐 강지우의 말을 들은 거야... 오빠, 용서해 줄래?” 임지성은 마음이 아픈 듯 임효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제는 내가 성급했어. 제대로 설명도 듣지 않고. 우리 착한 동생이 그런 일을 할 리 없잖아. 그래서 임이서도 쉽게 알아챈 거야. 넌 너무 순수해서 모든 게 얼굴에 다 드러나잖아. 넌 나쁜 짓 할 사람이 아니지.” 애틋함이 가득한 목소리에 옆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연정우는 입이 떡 벌어졌다. ‘이미 두 친구의 미래를 망쳤는데 이제 세 번째 피해자를 찾는 거야? 누구든 이 여자랑 가까이하면 재수 없겠네!’ 시험이 시작되자 감독관이 봉인된 시험지를 나눠주었다. 시험지를 받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진 연정우를 본 임효진은 속으로 기뻐했다. ‘연정우가 저런 표정을 지은 걸 보니 시험이 어렵나 보네. 평소에 아무리 잘 봐도 이번이 진짜 실력을 보여줄 때지!’ 하지만 임효진이 고개를 돌리자마자 연정우의 얼굴에 교활한 웃음이 피어올랐다. 선택문제를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답안지에 적은 연정우는 문제를 풀어 내려가며 속으로 소리쳤다. ‘와! 이 문제도 비슷한 거 풀어봤어! 어제 막 외운 시구야! 와! 와! 와!’ 전부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이었다. 독해 지문도 여러 번 연습했던 것이고 작문도 비슷한 주제의 책을 막 읽었다. 그러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임이서가 진짜 행운의 별인가?’ 이 모든 문제들이 그녀가 준 자료집에 있던 것들이었기에 답안을 미끄러지듯 써 내려갈 수 있었다. 국어 시험이 끝나자 임이서의 핸드폰이 미친 듯이 진동했다. 장미소가 전화기 너머로 소리를 질렀다. “와! 이서야! 너 진짜 신이야! 비슷한 문제가 엄청 많이 나왔어! 이번엔 진짜 국어 합격할 것 같아!” 사실 장미소는 3년 내내 국어가 80점대에 머물러 합격선을 넘지 못했다. 임이서가 미소를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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