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화
어느 정상적인 사람이 수능 끝나고 나흘 만에 운전면허증을 딸 수 있단 말인가? 연정우는 살면서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비록 본인도 따긴 했지만 임이서 곁에 있었기에 따게 된 것이었다.
한편 운전면허증을 무사히 따낸 임이서는 전생과 완전히 다른 증명서를 보자 마음이 유달리 상쾌했다.
전생엔 임이서는 대형 버스 운전면허증을 따고 싶었지만 임지성과 임효진이 모두 중형 차량 면허증을 따려고 했기에 본인도 어쩔 수 없이 기준을 낮추었다.
일단 면허증을 잘 넣은 뒤 병원으로 가서 김하준과 최근 며칠 동안 연시윤의 치료 계획을 상의했다. 며칠 휴가를 내어 양어머니를 만나러 가야 한다는 말을 들은 김하준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한마디 했다.
“이서 씨, 이대로 가면 안 돼. 도련님 병세는 이서 씨가 나보다 더 잘 알잖아. 이미 내가 배운 의학 범위를 넘어섰어. 이서 씨가 아니면 도련님 상태를 안정시킬 사람이 없어. 이서 씨가 떠난 다음 도련님이 발작하면 나는 어쩌라고?”
임이서가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마사지 방법 가르쳐 줄게요. 아주 간단해요. 한 번 배우면 바로 할 수 있어요. 만약 도련님이 잠을 못 이룬다면 원장님이 마사지를 해 줘요. 그러면 금방 잠들 수 있을 거예요. 며칠만 다녀올 거라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 거예요.”
김하준의 눈이 반짝였다. 임이서의 마사지 기술은 항상 배우고 싶었지만 본인이 원장이자 유명한 의사로서 직접 이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
임이서가 먼저 말했으니 바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일부러 못이기는 척했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이 내가 며칠간 도련님을 돌봐줄 수밖에. 하지만 이서 씨 빨리 돌아와야 해. 도련님이 정말 발작하면 이서 씨가 돌아왔을 땐 내가 시체가 되어 있을 수도 있어.”
임이서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길어도 일주일 안에는 꼭 돌아올게요.”
임이서는 두개골 모형을 이용해 몇 가지 중요한 경혈을 설명하고 어떤 힘과 방법으로 이 경혈들이 열감을 느끼게 하는지 가르쳐 주었다.
잠시 쉬는 시간, 김하준이 무심코 농담을 던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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