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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임이서는 연정우를 데리고 비싼 프라이빗 룸으로 데리고 갔다. 연정우가 돈 많은 집안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게다가 프라이빗 룸으로 와야 그녀는 월급에서 보너스를 더 받을 수 있었다. 연정우는 메뉴판을 들었다. 가격이 꽤나 비싼 음식이었음에도 그는 한 상 가득 주문했다. 임이서는 속으로 그가 주문한 메뉴들을 계산해 보았다. 사흘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만약 음식이 남는다면 포장해 가도 되었다. 어차피 기숙사에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있었으니 말이다. 적어도 사흘 동안 컵라면을 먹지 않아도 되었다. 저녁을 먹고 있던 와중에 연정우는 누군가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고 전화기 너머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디야.” 목소리를 들은 연정우는 저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었다. 하마터면 핸드폰도 놓칠 뻔한 그는 말까지 더듬었다. “그게... 배가 고파서 친구와 밥 먹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바쁘시면 그냥 일하셔도 돼요. 저녁 먹고 나면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 숙제할 테니까...” 이때 문이 벌컥 열리더니 하나연이 미간을 구기며 그들을 보았다. “임이서, 역시 여기 있었구나?!” “하, 이게 누구야? 반성맨 연정우 아니야? 설마 둘이 데이트하고 있었던 거야?” “이야, 임이서 대단하네. 8반으로 가자마자 반성맨을 꼬신 거야? 정말 천박하다!” 전화기 너머로 남자의 차가운 목소리가 이어서 들려왔다. “위치 찍어.” 연정우는 빠르게 전화를 끊고 하나연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씨X, 내가 반성맨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지! 한 번만 더 그렇게 부르기만 해봐. 죽여버릴 테니까!”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긴 그는 평소에도 장난기가 많았고 친구들과도 스스럼없이 잘 지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화를 내고 있으니 폭풍우가 휩쓸고 있는 것 같았다. 지켜보던 임이서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오히려 이게 그에게 더 어울리는 분위기 같았다. 거침없고 위압감이 흘러넘치는 그런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그런 기세 말이다. 하나연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연정우가 이렇게까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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