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화
“와아! 정말 멋있네요!”
관광객들은 연예인이라도 만난 줄 알고 급히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임이서는 화면 속의 자신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치 무협지에서 멋지게 장검을 들고 모두를 아우르는 여검객 같았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휴대폰을 꺼내 거울 속의 자신을 한 장 찍었다.
연시윤에게 보내려고 했지만 너무 의도적인 것 같아 SNS에 올렸다.
[여자 검객, 검으로 천하를 호령하다!]
가게 직원들도 한참 동안 넋을 잃고 있다가 급히 달려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말했다.
임이서는 사진을 찍는 게 곧 상술이라는 걸 알기에 거절했다.
게다가 그녀의 휴대폰 카메라도 대부분 카메라보다 화질이 좋았기에 다른 사람이 찍어줄 필요가 없었다.
그녀는 임대료와 메이크업 비용을 지불한 후 유민숙과 함께 마을을 다시 둘러보러 갔다.
일부 지역은 녹색 천으로 덮여 있었는데 안에서 촬영 중이라고 했다.
호기심 강한 유민숙이 이러한 곳을 몇 군데를 지나친 후 결국 참지 못하고 안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자 그녀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갔다.
임이서가 아무리 끌어당겨도 말을 듣지 않았고 현장 스태프는 유민숙을 보고 엑스트라로 착각해 꾸짖었다.
“거기 숨어서 뭐 해요? 얼른 앞사람 따라 걸어요. 얼른, 빨리 걸어요! 기계 왔어요. 빨리 걸어요!”
스태프는 유민숙을 엑스트라 무리 속으로 밀어 넣었다.
유민숙은 여전히 들뜬 채 촬영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 그대로 사람들과 함께 앞으로 걸어갔다.
임이서는 한숨을 쉬며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스케일이 큰 영화인지 다양한 옷차림의 일반인들이 번화한 거리를 거닐고 그 사이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있었다.
유민숙이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곳으로 다가가려 하자 임이서는 급히 그녀를 끌어당겨 돌아오게 했다.
“컷!”
공중에서 감독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모두 즉시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거리 중간에서 연기를 펼치던 두 배우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또 무슨 상황이야? 누가 실수했어?”
“겨우 대사 다 외웠는데 또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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