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98화

임도현은 핸드폰을 꺼내 한참 동안 임이서의 연락처를 찾아보았다. 끝까지 화면을 내리고 나서야 자신이 임이서의 연락처를 차단하고 홧김에 삭제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내 비서에게 연락했다. “당장 임이서 상태가 어떤지 알아봐요. 이서가... 많이 다쳤는지, 어느 병원에 있는지 전부 다 알아 와요.” 전화를 끊은 후 그는 미간을 꾹꾹 눌렀다. 머리가 너무도 아팠다. 그는 그동안 익명이 올린 영상 속 차에 치인 임이서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제야 떠오른 그는 그녀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서의 연락을 받게 되었다. “대표님, 제 정보망으로는 임이서 씨의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떤지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임이서 씨가 명인 병원에서 정식 한의사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임도현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명인 병원은 임지경이 일하는 병원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병원이었고 두 병원은 연성시에서 1위를 다투고 있었다. 그런 병원에서 정식 의사로 근무하려면 보통은 반드시 석사 학력이 있어야 했다. 설령 석사라고 해도 명인 병원과 임지경이 다니는 병원에 취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작았다. 그런데 임이서는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하고 난 학력으로 명인 병원에서 정식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비서의 정보망이 틀릴 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믿어지지 않아 결국 시동을 걸어 직접 명인 병원의 한방센터로 찾아갔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 그는 복도에 커다랗게 걸려있는 의사 소개 끝부분에서 임이서를 발견했다. 사진 속 임이서는 단정하게 머리를 묶고 있었고 두 눈은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피부도 뽀얗고 이목구비도 또렷해 청순하면서도 청량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임도현은 줄곧 임효진이 예쁘다고 생각해왔다. 그의 눈에 임효진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공주였다. 하지만 임이서의 단출한 증명사진과 비교해보니 임효진이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입술을 틀어 문 그는 임이서 증명사진 아랫글을 읽어보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