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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심선화는 내 어깨를 탁 치며 말했다. “잘했다. 남자한테 함부로 애정을 베풀어선 안 된다는 걸 명심하거라. 잘생긴 놈이면 때려서라도 못생기게 만들어야 한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우혁수는 마음대로 때릴 만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그를 친 게 두 번인가, 세 번인가? 나는 기억이 나지 않아 이 생각을 접고는 심선화를 쳐다봤다. “내 얘기는 그만하고... 방금 황후 마마께서 무슨 일로 너를 찾은 것이냐?” 심선화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황자를 해치는 건 죽을죄라고 말씀하시며 무사하고 싶으면 황실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태자에게 시집오라고 말씀하시더라.” “다행히 천향 공주가 와서 도와주었지만 좋은 말을 하진 않았다. 글쎄 나더러 연덕왕 전하에게 시집가서 잘 돌보며 죄를 갚으라고 하더라.” “흥! 이 두 사람은 다 내 배필이 아니다!” 나는 심선화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신분으로 황실에 시집가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쩌면 황실의 희생양이 되어야 할 운명이라고 할까. 지금의 형세로 보아 그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다른 일이 벌어지거나, 심지어 암살당할 가능성도 있었다. 태자는 그녀가 다른 황자에게 시집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황자들도 그녀가 태자에게 시집가는 것을 두려워할 테니 말이다. 전생에서 그녀는 여러 번 암살당했다. 운 좋게 죽지 않았지만 몸에는 큰 상처를 입었다. 전생에 나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그녀가 중독으로 몸을 망가져 몇 년밖에 살지 못했다는 소문은 들었다. 만약 정말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면 태자보다 연덕왕 전하가 나을 것 같았다. 전생에 내가 죽기 전까지는 연덕왕 전하의 권세가 점점 커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한성왕 전하와 효문왕 전하는 첩이 너무 많아 신랑감으로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진현왕 전하는... 신선 같은 그 남자를 떠올리며 소청옥은 고개를 저었다. 진현왕 전하처럼 속셈이 깊고 실력을 알 수 없는 사람은 심선화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연덕왕 전하께 시집가는 것도 나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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