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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대표님이 차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모두가 백아린을 향해 싸늘한 시선을 던지며 비웃기 시작했다. ‘겁 없이 덤비더니 꼴 좋다. 감히 싸움질을 해? 어휴, 어디서 센 척이야.’ 특히 도윤재는 웃음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기뻐 보였고 백아린은 그걸 보자마자 눈치챘다. ‘아... 이거 도윤재의 노림수였네!’ 만약 퇴학당하면 고3인 그녀는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못 보고 그대로 인생이 끝장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순간 소지훈이 갑자기 그녀를 자기 뒤로 확 끌어당기더니 교장에게 말했다. “아빠, 이건 제 일이에요. 제가 책임지고 처리할게요.” “처리한다는 놈이 고작 싸움질이냐? 그것도 여학생한테 처맞고선 지금 나한테 큰소리 쳐?” 교장 소영철은 차가운 눈빛으로 아들을 노려보며 되받았다. 그러자 소지훈은 얼굴이 붉어지며 민망함이 피어올랐지만 잠깐 뿐이었고 곧바로 고개를 들고 아버지의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말했다. “아무튼 이번 일은 제 잘못이에요. 백아린은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그 말에 놀란 건 학생들만이 아니었다. 소영철조차 눈을 동그랗게 뜨며 소지훈을 다시 바라봤다. ‘내 아들이 어떤 놈인지 내가 제일 잘 알아. 평소 같았으면 누가 자기한테 손만 올려도 끝장을 봤을 놈이 지금은 도리어 백아린 편을 들고 있네?’ 소영철은 묘한 눈빛으로 백아린을 한번, 다시 소지훈을 한번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너희들끼리 알아서 정리해. 감당 못 하게 되면 그때 날 찾아와.” 말을 마친 그는 뒷짐을 지고 자리를 떴다. 도윤재의 표정은 단번에 굳어졌다. ‘뭐야, 이게 왜 이렇게 흘러가? 이러면 안 되는데...’ 그는 급히 나서려 했지만 지금 소지훈은 백아린에게 모든 신경이 쏠려 있어 할 수 없이 멀찍이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소지훈은 아버지가 사라지자 곧장 밝은 얼굴로 돌아와 백아린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웃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있으니까 우리 아빠가 절대 너한테 뭐라 안 하실 거야.” 백아린은 그를 힐끗 쳐다보며 눈을 굴렸다. “날 곤란하게 만든 게 너거든.” 하지만 소지훈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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