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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네

“그러면... 복습하러 갈게요.” 백아린은 허리 숙여 그의 밑으로 빠져나가려 했다. 강태준은 한 손으로 그녀를 원래 자리로 끌어당기더니 내려다보며 말했다. “불붙여놓고 도망치려고?” “켁켁... 제가 언제 불붙였다고 그래요. 전 아무것도 안 했어요.” 백아린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강태준이 매혹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날 이렇게 적셔놓은 거야. 어떻게 책임질 건데?” ‘내가 아니라 수도관 때문에 젖은 거잖아. 아니지. 우리 집 수도관 때문에 젖은 거니까 결국엔 내 탓인가?’ 백아린은 뭔가 빨간 모자가 늑대를 만난 기분이었지만 도리를 따질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 조심스럽게 물었다. “제가 뭘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요? 설마 지금 바로 저를 어떻게 할 건 아니잖아요.” “좋은 생각인데?” 강태준은 바로 고개 숙여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했다. “웁...” 백아린은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오전에 깨물었던 입술이 아직도 아프단 말이에요. 학교에는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할머니가 계시잖아요. 어른 앞에서 키스라니... 정말...’ 백아린은 어떻게든 그를 밀어내려 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그의 몸이 너무 무거워 아무리 밀어도 밀리지 않았다. 이때 밖에서 추금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린아, 다 고쳤어? 안되면 물을 양동이에 받을까? 내일 수리하는 분이 오실 거야.” 백아린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눈만 깜빡거렸다. 강태준을 밀어내려 손을 들자마자 강태준이 먼저 그녀를 놔주었다. 그는 도도하게 밖으로 걸어가면서 말했다. “다 됐어요. 할머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다행이네. 태준아, 수고했어. 배고프지? 뭐 좀 먹을래?” 추금선은 다정하게 물으며 강태준을 데리고 거실로 걸어갔다. 백아린은 화가 났다. ‘할머니는 나를 완전히 잊은 거야? 방금 태준 씨한테 당할 뻔했는데. 뭐, 나쁘지만은 않았지만...’ 입술 사이에 그의 숨결이 남아 있는 느낌에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네... 어른 되면 같이 잘 수 있잖아.’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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