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5장
그는 자기 엄지손가락을 만지작거리더니 결국 뭔가를 꺼냈다.
"이 반지는 몇 달 전에 경매에서 몇십만 원을 주고 사 온 물건인데 설마 이게 문제일 리는 없겠죠?"
이 말을 할 때 그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목소리를 떨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최근 일어난 많은 일이 그가 이 반지를 사 온 이후부터 벌어진 것 같았다.
설마... 아니겠지?
서하윤은 반지를 힐끔 보더니 바로 결론을 내렸다.
"이게 문제네요."
"뭐라고요?!"
곽은평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라 소리를 질렀고 다른 사람들도 그의 엄지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주목했다.
그 반지는 비취로 만들어진 반지로 겉보기에는 아주 평범해 보여 굳이 경매가 아니더라도 보석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그래서 이게...
“이게 악물이라고요?”
오현미는 안색이 확 변했다.
곽경훈은 싸늘한 표정으로 서하윤에게 물었다.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서하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해요.”
그녀는 곽은평에게 몇 걸음 다가가 반지의 무늬를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곽은평의 얼굴은 이미 새하얗게 질렸고 반지가 악물이라는 걸 깨달은 뒤 즉시 빼서 던져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서하윤은 즉각 제지했다.
“몇 달 동안 이 반지를 착용했기 때문에 이 반지와 이미 연이 닿은 상태이니 이 상태에서 반지를 빼거나 망가뜨린다면 그것이 초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요.”
"뭐라고요?"
곽은평은 소리를 높이며 외쳤다.
망가뜨려도 소용이 없다고?
그는 바로 동작을 멈췄다.
“경훈이가 이미 돈 줬잖아요. 그리고 해결할 수 있다면서요? 빨리 좀 해결해 주세요!”
오현미가 다급히 말했다.
“그래요. 빨리 해결하세요. 아니 근데 경매회에서 왜 이딴 걸 매물이라고 내놓는 거지?”
곽문서 아버지가 말했다.
그러자 박재성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이들의 태도는 정말 사람을 화나게 한다.
어쩐지 그의 할아버지가 이들 곽씨 가문과는 가까이하기를 꺼려하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 중 오직 곽경훈만이 예외였다.
“해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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