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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9장

우채림은 이성적이지 못했다. 일이 터진 후 그녀가 한 선택은 전부 이성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사실 여기 오기 전부터 그녀는 마음속으로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설령 서하윤이 그녀의 사과 태도를 보고 말 한마디쯤은 해준다 하더라도 차은우는 결정을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가 서하윤을 찾아온 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장민호에게 전화 건 건 또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최근 그녀는 늘 엇나가는 행동만 하는 것 같았다. 지금 상황에서 손해를 줄이고 최대한의 보상을 받는 게 그나마 최악은 피하는 길이었다. 그녀는 깊이 숨을 들이쉰 후 휴게실에서 나와 복잡한 마음으로 서하윤을 돌아보며 말했다. "죄송해요. 사모님께 폐 끼쳤다면 미안해요. 오늘 제가 조금 이성을 잃었어요." "괜찮아요."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채림은 시선을 거두고 곧장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 우채림이 떠난 뒤 박재성이 다가와 서하윤에게 물었다. "저 여자 누나한테 뭐라고 한 거야?" “아니야. 어차피 다신 안 올 거야. 근데 넌 왜 아직도 안 갔어?” 서하윤이 물었다. 박재성은 눈을 깜박이며 그의 할아버지 사무실 쪽을 힐끗 보며 말했다. "우리 할아버지가 나한테 기다리라고 했어. 오늘 할아버지 오랜 친구가 세명시로 오는데 저녁 8시에 공항에 도착한다더라고. 근데 손녀딸도 같이 온다나 봐. 나보고 같이 마중 나가자고… 결국 소개팅시키겠다는 거지 뭐." 박재성은 거의 체념한 표정이었다. 겨우 이십 대 중반인데 벌써 선을 보라니, 할아버지가 너무 서두르시는 거였다. 서하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선생님께서 널 많이 걱정하시는 거지." "할아버지는 그냥 증손자가 보고 싶으신 거야!" 박재성은 박창식의 속마음을 바로 꿰뚫어 봤다. ‘노인네들은 나이가 들면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정말 기대하지.’ 이건 박창식이 직접 했던 말이다. "응원할게, 힘내!" 서하윤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박재성은 입꼬리를 씰룩이며 말했다. "나더러 아빠가 되라고? 상상도 안 간다!" "나는 네가 좋은 아빠가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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