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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신우혁은 다시 온이윤의 병실로 돌아와 다정하게 그녀의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엄마는 내가 잘 달래놨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는 계속 각서에 쓴 대로 할 거야. 여보, 나랑 시골 내려가서 장모님 뵈러 가는 거 어때?” 온이윤은 여전히 속눈썹을 낮게 내리깔고 있었다. 예전 같았다면 늘 신우혁을 데리고 엄마의 무덤으로 가, 자신이 아주 행복하고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결혼한 뒤로 너무 바빴던 탓에 찾아갈 시간이 조금도 나지 않았다. 이렇게 겨우 시간이 났을 때는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파국으로 치달은 후였다. 온이윤의 눈도 퉁퉁 부어 있었다. 그녀는 밤마다 혼자 울었지만 그러면서도 더는 신우혁과 질질 끌어서는 안 되는 사이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단호하게 끝내야 했다. 온채하의 말이 옳았다. 엄마가 그렇게나 애를 쓰면서까지 두 사람이 도망칠 만한 길을 마련해줬는데 이렇게 뻔뻔하게 돌아갈 수는 없었다. 온이윤은 한번 깊게 심호흡을 하더니 가슴을 찌르는 듯한 통증을 애써 눌러놓으며 말했다. “우리 결혼은 우혁 씨가 나한테 잘못한 거니까 재산 분할 끝내면 오늘 내로 변호사부터 불러서 모든 조건을 명확히 해야 할 거야. 그리고 이혼 서류에 도장 찍자. 이혼부터 끝내면 엄마 무덤으로 데려가 주는 건 그다음에 할게.” 신우혁의 표정이 어딘가 좋지 않았지만 그도 이 늙은 아내를 더 데리고 있을 마음이 없었고 지금 주는 모든 것은 다 일시적인 것이었다. 어차피 나중에 80억이라는 큰 보상이 돌아올 것을 생각한 신우혁은 망설임도 없이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방해옥에게 뺨을 맞고, 5일 동안 욕설과 막말을 들어온 온이윤은 이제 웬만한 일 갖고는 눈물을 흘리지 않게 되었다. 하도 울어댄 탓에 눈물이 메말라 버렸다. 온이윤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곧장 온채하에게 전화를 걸어 믿을 만한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온채하는 드디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기로 결심한 언니의 모습에 안심하며 배도윤에게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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