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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사람들은 서둘러 차를 몰고 돌아갔다. 이전에 발송했던 택배 차량이 길을 막는 바람에 이후 고객들에게 보낼 물건이 부족해졌다. 그래서 모두 신호태네 큰 과수원에서 과일을 보충해 보내기로 했다. 모두가 이번에는 신호태네 과일부터 한 집씩 순서대로 판매하는 데 뜻을 모았다. 모든 이들의 힘이 한 방향으로 모이자 일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온채하는 다시 방송을 켜고 심호흡을 한 뒤 시청자들에게 배를 소개했다. 댓글이 너무 빠르게 올라오는 탓에 그녀를 비꼬는 글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저녁 7시 신호태네 과일은 모두 팔렸고 사람들은 밤늦도록 함께 포장 작업을 했다. 온채하는 덤으로 택배 회사와 가격 협상까지 진행해 배송비를 크게 낮췄고 덕분에 손에 쥐는 수익이 훨씬 많아졌다. 새벽 2시 모두 지쳐 녹초가 되었지만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온채하는 손뼉을 치며 평상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내일 아침부터는 송 아저씨랑 차 아저씨네 과일을 팔 거예요. 하루면 충분히 다 팔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밤 푹 주무세요. 두 집 과수원은 붙어 있어서 면적이 크지 않으니 함께 진행하겠습니다. 이 두 집이 끝나면 다시 순서대로 돌아갈게요. 빼놓는 집은 절대 없을 겁니다. 마지막은 양 이모네 차례예요.” 모두의 시선이 양희수에게 쏠렸다. 그녀 옆에는 탁우민도 함께 앉아 있었다. 탁우민이 서둘러 말했다. “저희는 이견 없습니다. 팔기만 하면 돼요.” 온채하는 목이 다 쉬어 갈 정도였다. 그의 대답을 들은 순간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몸이 너무 지쳐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순식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이고. 무슨 일이에요?” 백조가 서둘러 온채하를 붙잡았다.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아 마을 의사가 급히 다가와 맥을 짚었다. “별일 아닙니다. 너무 피곤해서 그래요. 푹 쉬세요. 아가씨는 오늘 물 한 모금도 안 마시고 밥도 안 먹었으니... 쇠로 만든 몸이라도 버티지 못할 겁니다.” 백조는 눈가를 훔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죽 데워 올게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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