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화
그녀는 자신의 계정에 직접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은서는 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우며 배후에 임씨 가문의 아가씨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지연이 잃어버린 그동안의 세월은 누가 보상할 수 있을까요?]
짧은 몇 마디 말로 임지연의 고통을 남김없이 대변했다.
보통 사람이었더라면 친모에게 그런 대우를 받고 대학 지원서까지 조작당했다면 벌써 타락했을 것이다.
네티즌들의 화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고 전에 박은서에게 이용당해 이틀 동안 임지연한테 욕설을 퍼부은 것이 너무 화가 났다.
그들은 임수민의 계정으로 들어가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 계정에는 많은 동영상이 있었고 모두 임씨 가문에서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보여주고 있었다. 수억짜리의 에르메스부터 시작해 글로벌 브랜드의 해외 전시회에 초대된 모습, 하인이 무릎을 꿇고 신발을 신겨주는 모습, 그녀가 키우는 강아지는 70평대의 독립된 공간도 보여주고 있었다.
임수민이 잘살면 잘 살수록 임지연이 더 불쌍해 보였다.
임수민의 계정은 순식간에 30만 건의 욕설로 채워졌고 곧바로 플랫폼의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임수민은 원래 이 모든 것에 관심이 없었다. 네티즌들이 아무리 욕을 해도 임씨 가문에서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욕을 너무 심하게 했고 심지어 임씨 가문까지 폭로하기 시작했다.
임씨 가문은 각 도시에 고급 사립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고 이런 사립 병원의 비용은 일반 병원보다 훨씬 비쌌다.
주로 부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병원이라면 모두 사망 사건이 발생하니 깊게 들추면 어느 병원도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
임씨 가문 산하의 한 병원이 실검에 올랐고 임수민이 임재준로부터 당장 들어오라는 전화를 받고 몹시 당황했다.
얼굴이 창백해진 임수민은 핸드폰을 꺼내 온채하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쁜 계집애. 네가 한 짓이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두고 봐.]
그 문자를 보고 온채하는 웃음이 나왔다.
이제 그녀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고 네티즌들은 임수민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늘 높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