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화
그것도 대사가 몇 마디밖에 없는 작은 역할이었다.
정해은은 미리 준비한 낚시 장비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진호의 놀라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보며 말했다.
“예전에 낚시를 잘하셨죠? 취미이고 특기라고 하신 것 같은데요.”
나진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일 년 내내 일자리가 없으면 낚시로 시간을 보냈죠.”
이에 정해은은 웃으며 말했다.
“잘됐네요. 라이브 방송할 때 네티즌들과 자신의 취미에 관해 이야기하세요. 예를 들어 낚시, 도구 선택 등과 같은 주제로요.”
그녀는 말을 멈추지 않고 이어갔다.
“여러분의 계정은 모두 준비해 두었어요.”
정해은은 사람들 앞에서 컴퓨터를 켜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것은 최근에 비교적 인기 있는 숏폼 플랫폼이에요. 지금 온라인에 라이브 방송 플랫폼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이 새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방경일은 목을 길게 빼고 이 플랫폼의 이름을 읽었다.
“앙망...”
방경일은 플랫폼의 이름을 보더니 의아해했다.
“앙망요? 이건 서씨 가문의 도련님... 기선우가 만든 것이 아닌가요?”
‘앙망’ 플랫폼은 1년 전에 탄생했다.
새로 나타난 애플리케이션이라 시장 점유율도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았다.
드라마 플랫폼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라이브 방송 플랫폼처럼 하루 종일 라이브 방송만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사용자는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앙망’은 현대 젊은이들의 빨라진 생활 패턴에 어울리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라이브 방송 형식의 플랫폼이 아니라 자투리 시간에 빨리 볼 수 있고 리듬이 빨라서 사람들의 이목을 쉽게 끌 수 있었다.
동시에, 최첨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사용자마다 ‘앙망’에서 보는 작품이 달랐다.
이렇게 하면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짧은 영상들을 제공할 수 있고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게 된다.
다시 말하면, 중독성이 강했다.
정해은이 처음부터 양설야에게 수위 넘는 방송을 하지 말라고 당부한 이유이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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