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양설야는 카메라를 향해 완벽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은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추천해 드리고 싶은 좋은 제품들도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양설야는 라이브 방송 대본을 여러 번 읽어보았고 흐름도 사전에 수없이 연습했기 때문에 시작은 순조로웠다.
한편 위키 엔터의 다른 몇몇 고위 임원들도 긴장된 표정으로 카메라 밖에서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번 라이브 커머스는 위키 엔터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었고 정해은은 요즘 생산 라인을 가동해 제품 생산을 서두르고 창고 쪽에도 직원을 두 배로 배치하는 등 모든 준비를 오늘에 맞춰 마쳤다.
에스 그룹 산하의 상품은 식품 일상용품 등 매우 다양했고 화장품 브랜드는 많지 않았지만 품질은 보장되어 있었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은 미디어 회사로서의 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에 산하 제품의 포장이나 홍보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 오래된 국산 제품이었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인기 제품에 비해 뒤처진 상태였다.
“인기 있는 제품도 아닌데 이렇게 물건을 팔아서 정말 괜찮을까?”
주연희는 맞은편 방음 부스에 앉아 정해은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그때 구매 영업을 담당하는 유지성 팀장이 화를 내며 다가왔다.
“정말 어이없군요. 두 아가씨는 완전히 엉망이에요.”
유지성은 에스 그룹의 오래된 직원으로 주연희보다도 더 오래 회사에 몸담았다. 그는 정해은이 라이브 커머스를 시도하는 것을 반대하는 첫 번째 고위 임원이기도 했다.
“회사에 생산 라인을 늘리라고 지시했다면서요? 그런데 몇몇 간식은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이렇게 많이 생산했는데 오늘 밤 라이브에서 팔리지 않으면 전부 떠안게 될 텐데 회사에 얼마나 손해가 갈지 아세요?”
유지성이 말하는 제품은 신선 우유 식빵이었다.
맛과 신선도를 고려해 특별한 공정을 거쳐 생산된 이 빵들은 유통기한이 2개월을 넘지 않았다.
이 빵의 종류는 매우 다양했으며 신선한 과일이 들어간 제품만 해도 네 가지였다. 그 밖에도 연유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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