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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양설야는 정말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지만 무슨 이유인지 온 힘을 다해도 연기력은 도무지 늘지 않았다. 회사뿐만 아니라 양설야 자신도 자신감이 무너진 상태였다. “저는 정말... 배우랑 적성이 안 맞나봐요.” 눈시울이 붉어진 양설야는 거의 정해은 앞에서 바로 울음을 터뜨릴 듯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정해은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말인데 첫사랑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 정해은은 서랍에서 대본을 하나 꺼내 보여주었다. “이거 봐봐요.” 그녀는 대본을 앞으로 내밀면서 말했다. “남자 주인공 첫사랑이 일찍 죽는 판타지 드라마인데 유명 소설을 각색한 거거든요. 어떤 신녀가 세상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캐릭터예요.” 정해은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대사도 많지 않고 처량한 이미지가 필요한데 설야 씨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연기력이 부족해도 벙어리나 첫사랑 같은 절세미인 역할을 하면 되었다. 이런 역할은 보통 예쁜 얼굴로 관객들이 놀랄 만한 장면을 남기면 충분했다. 그렇게 하면 연기에 대한 엄격한 요구도 없고, 캐릭터 설정에도 어긋나지 않았다. “네? 그런데 이건 대작이라 긴장해서 연기를 망칠까 봐 걱정이네요.” 풀이 죽은 양설야는 자신감이라고 없었다. “이건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거라 연기 요구가 그렇게 높지도 않아요. 대사도 많지 않고요. 지난달에 비슷한 거 한 적 있잖아. 자신을 믿어봐요. 그러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닐 거예요.” 정해은이 그녀를 위로했다. 양설야는 라이브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도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결국 보여준 결과가 꽤 괜찮지 않은가. “캐릭터를 제가 따낼 수 있을까요?” 양설야는 다소 불안한 상태였다. 정해은이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요.” 이런 건 연예인이 직접 애쓸 필요가 없었다. 비록 회사 자체 제작 드라마는 아니지만 조연 역할 하나 따내는 건 회사 차원에서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정해은은 업무 처리를 마친 뒤에야 이틀 동안 집에 가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요 며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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