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0화
“아빠, 엄마… 지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 거죠?”
“왜 울고 있는 거예요?”
가장 먼저 침묵을 깬 사람은 바로 당유은이었다.
당유은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육정희를 바라보았다.
“유은아… 정말 내 딸 유은이니?”
“꿈… 아니지? 정말 내 딸 유은이 맞지?”
이성을 되찾은 육정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당유은에게 달려갔다.
그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당유은을 꼭 끌어안았다.
거실에 있던 가족들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당안준과 당욱 두 사람도 당유은에게 허겁지겁 달려갔다.
“유은아, 내 딸… 괜찮니? 어디 다친 데는 없고?”
당안준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리고 세 사람은 당유은의 몸 이곳저곳을 살피며 상처를 입지는 않았는지 확인하였다.
“괜찮아요…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어요.”
당유은이 말했다.
“아아…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당안준, 당욱, 육정희 세 사람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은 흥분한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고, 당유은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유은아, 그런데 너 어떻게 돌아온 거니?”
“악마가 널 풀어준 거야?”
당안준이 물었다.
“아빠, 악마가 절 풀어준 게 아니라 진명 오빠가 절 구해줬어요…”
당유은은 진명을 가리키며 말했다.
“뭐라고? 진 선생이?”
“정말… 그 길로 악마를 추적한 거야?”
“어떻게 찾은 거지?”
“네 말이 모두 사실이었구나…”
당안준은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진명은 일찍이 가족들에게 악마를 추적할 방법이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당안준은 끝내 진명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진명은 악마를 추적한 것도 모자라 성공적으로 자신의 딸을 구출했다!
이 순간, 그의 마음속 충격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놀란 사람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옆에 있던 가족들은 모두 벙찐 상태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가족들은 이미 악마의 교활함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 그들은 여러 대가족 세력들과 함께 악마의 종적을 찾기 위해 힘썼다. 하지만, 그들은 끝내 악마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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