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8화
"그래! "
"진명, 너 당유은에게 다른 마음이 있는 건 아니지? "
"그렇지 않으면 왜 당씨 가문의 다른 사람이 아니고 당유은을 꼬셔서 아티스트리 그룹에 가입시켜! "
당유은이 절세의 미녀라는 것을 알게 된 박기영은 소리를 질렀다. 진명이 불순한 마음으로 당유은를 아티스트리 그룹에 가입시켰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까 분명히 말한 것 같은데…… 이번에 유은이가 스스로 아티스트리 그룹에 가입하려 했다고 했어요. 제가 뭘 꼬셔요! "
진명은 어이가 없었다.
"유은이?"
"이렇게 닭살 돋게 부르면서 다른 생각 없다고요? "
"누구를 속이려는 겁니까! "
박기영은 손으로 진명을 가리키며 증거가 확실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 "
진명은 기가 막혔다. 박기영이 계속 소란을 피울까 봐 얼른 말을 돌렸다. "설이 누나, 제가 느낀 건데…… 당욱이 누나에게 호감 있는 것 같아요. 한번 고려해 보시는 건 어때요! "
전에 당씨 가문에 있을 때 김이설을 처음 본 당욱은 깜짝 놀랐다.
그때 진명은 당욱의 눈빛이 계속 김이설에게 머물러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김이설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은 그의 추측일 뿐 당욱이 정말 김이설에게 호감이 있는지는 모른다.
"응. 당 도련님이 설이 언니에게 대하는 태도가 좀 다르긴 한 것 같아…… "
박기영, 임아린, 서윤정 세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명의 의도대로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렸다.
물론 사실도 그렇다!
지난번 명정 그룹 계열사의 판매회에서 세 사람은 당욱을 한 번 봤었다.
그때 당욱은 스스로 김이설에게 친한 척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선도 계속 김이설에게로 향했다.
세 사람은 여자의 타고난 예리한 직감으로 당욱이 김이설에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겁니까? "
"나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
김이설이 급히 말했다.
그녀는 진명이 화두를 갑자기 그에게 돌릴 줄 몰랐다. 아름다운 눈동자로 진명을 째려보았다.
"왜 상관이 없어요? "
"설이 누나. 아저씨가 이번에 나에게 누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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