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1화
"아티스트리 그룹? 들어본 적 없는데……"
"형, 그냥 작은 화장품 회사일 뿐이야, 아무리 대단해 봤자 영씨 그룹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거야! "
"형이 지나치게 걱정을 하고 있는 거 같아.”
강현태는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름도 없는 작은 아티스트리 그룹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네가 모르는 게 있어! "
"아티스트리 그룹은 그냥 평범한 화장품 회사가 아니야.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는 몰라도 황 씨 그룹으로부터 매우 높은 비중의 유통 채널을 지원받고 있어! "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빨리 발전하지 못해! "
영철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표정이 좀 엄숙했다.
영씨 그룹은 약용 화장품 업계의 선두 기업이다. 영철은 아티스트리 그룹이 빨리 성장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아티스트리 그룹과 황 씨 그룹이 협력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
현대 사회에서 플랫폼과 자원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다.
남부에는 아티스트리 그룹과 같은 신흥 화장품 회사가 매우 많다.
그냥 일반 화장품 회사라면 막강한 영씨 그룹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티스트리 그룹은 다르다.
아티스트리 그룹은 제품의 효과와 평판 모두 매우 좋다. 게다가 황 씨 그룹이 아티스트리 그룹을 전력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두 회사가 서로 보완하며 발전하면 앞으로 분명 영씨 그룹의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이것이 영철이 아티스트리 그룹을 걱정하는 원인이다.
"그렇구나! "
이 말을 들은 강현태는 자신이 아티스트리 그룹을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상한데…… "
"아티스트리 그룹이 도대체 뭐길래 황 씨 그룹에서 공연히 이렇게 많은 자원을 몰아주고 있는 거지? "
"무슨 대단한 배경이라도 있나? "
강현태는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강현태는 황 씨 가문이 남부의 대가족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아티스트리 그룹이 아무런 배경이나 빽이 없다면 황 씨 그룹도 아티스트리 그룹에 이렇게 많은 자원을 제공하지 않았을 것이다.
반대로 아티스트리 그룹이 황 씨 그룹으로부터 이렇게 많은 자원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아티스트리 그룹의 배경도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설명한다.
"나도 아티스트리 그룹의 배경과 빽에 대해서는 잘 몰라! "
"황영재에게 전화해서 아티스트리 그룹에 관해서 물어보고 싶은데…… "
"황영재와 아무런 친분이 없어서…… 게다가 이런 일은 황 씨 가문의 영업 기밀이어서 내가 물어봐도 대답해 주지 않을걸…… "
영철은 이마를 문질렀다. 머리가 아팠다.
남부에는 5개의 유통 업체가 있다. 황 씨 그룹만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영씨 그룹의 화장품은 황 씨 그룹이 아닌 다른 유통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황 씨 그룹과는 서로 협력하는 사이도 아니다.
영철이 황영재의 입에서 아티스트리 그룹의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괜찮아. "
"형, 내가 마침 황영재의 매제 백호와 친분이 있어, 전화를 걸어 물어볼게! "
"아티스트리 그룹에 관해서 뭐 좀 알아낼 수도…… "
강현태는 잠시 생각했다.
"응? 그래? "
"그럼 빨리 백호한테 전화해서 상황을 물어봐! "
영철은 기쁜 얼굴로 재촉했다.
지피지기 백전백성이라고 했다.
아티스트리 그룹의 발전 잠재력이 너무 무궁무진하다. 영씨 그룹의 이익을 위해 영철은 아티스트리 그룹이 성장하기 전에 처리해 버리기로 결정했다.
그전에 먼저 아티스트리 그룹에 관해 확실하게 조사해 봐야 했다.
그렇지 않고 무턱대고 손을 댔다가 만약 아티스트리 그룹이 막강한 배경이 있어 남부 어느 대가족의 산업이라도 되면 영씨 그룹에 독이 될 것이다.
"응, 알았어. "
강현태는 대답하고 휴대전화를 꺼내 백호에게 전화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