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7화
"너희들이? 웃기는 소리 하지 말고! "
"좋은 말로 할 때 말 들어! "
"너희들이 죽으려고 환장한 것 같은데 내가 소원 성취해 줄게! "
강현태는 표정이 차가워지며 눈에서 날카로운 빛이 스쳤다.
그는 이미 마음속으로 아티스트리 그룹이 강성에서 온 작은 회사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방금 아티스트리 그룹의 경비원들도 별로 전투력이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그래서 그는 임아린의 위협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너 뭐 하려는 거야? "
임아린의 예쁜 얼굴이 차갑게 변했다. 마음속에는 언뜻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네가 보기에는? "
"임 대표, 내 추측이 맞는다면, 아티스트리 그룹의 대표인 너와 너희 이사장과 관계가 좋지? "
"오늘 내가 먼저 널 잡아가고, 너희 이사장님이 인수 수속을 마치면 계약서를 들고 강씨 가문에 와서 널 바꿔가면 되겠네! "
강현태는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 바로 임아린을 잡을 생각을 했다.
임아린의 미모는 당유은과 김이설 둘 보다도 더 이뻤다. 절품 중의 절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임아린과 같은 절세 미녀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방금 임아린을 본 첫눈에 그의 미모에 감탄했다.
그가 이번 기회에 임아린을 잡아가면 임아린을 이용해서 진명을 협박하여 아티스트리 그룹을 내놓으라고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아린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너…… 감히! "
임아린은 이 말을 듣고 놀라서 얼굴색이 변했다.
"내가 감히 할 수 있을지 말지는 이제 곧 알게 될 거야. "
"예쁜이, 순순히 날 따라와! "
강현태는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 맹렬한 위세로 재빨리 임아린을 향해 잡아갔다.
휙!
이 상황을 본 당종은 당유은의 분부가 내려지기 전에 앞으로 한 발짝 내디뎌서 임아린과 당유은, 김이설 세 사람 앞에 앞장섰다.
방금 당종이 나서지 않은 이유는 기성세대의 그가 무력으로 후배를 괴롭힌다는 말꼬리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이다.
하지만 강현태가 임아린같은 연약한 여자를 공격하려 했다. 정말 너무한 짓이다.
임아린은 진명의 여자친구이다. 진명과 당씨 가문 사이의 관계를 봐서라도 그는 강현태가 임아린을 잡아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
"그만해! "
"누가 감히 우리 아티스트리 그룹에서 행패를 부려?! "
당종이 손을 쓰려 할 때 갑자기 분노의 목소리가 들렸다.
한 사람의 그림자가 밖에서 급히 다가와 공중에서 날아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것처럼 안정적으로 임아린 등 세 사람과 당종 앞에 착지했다.
바로 진명이었다.
"진명, 드디어 도착했구나! "
"잘 됐다! "
진명이 나타나자 임아린 등 세 사람은 무척이나 기뻐했다. 마치 진정제를 먹은 것처럼 걱정했던 마음이 갑자기 놓였다.
당종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씨 가문은 남부의 정파 세력의 탑이다. 그래서 항상 명성과 명예를 중시해 왔다.
그리고 그는 가문의 기성세대의 강자이고 임아린은 또 당씨 가문의 사람이 아니다.
당종이 강제로 후배를 상대했다가 소문이라도 퍼지면 불가피하게 당씨 가문의 위망과 명성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제 진명이 와서 그도 안심이 됐다.
진명의 실력과 능력으로, 남부의 젊은 세대 중 진명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