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7화
“진명아, 백호가 방금 내 독침으로 황 대표님을 죽였어…숨이 멎은 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살릴 수 있을까?”
김이설이 소리쳤다.
진명의 뛰어난 의술은 그녀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그는 임아린을 기사회생시킬 정도로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진명의 신들린 의술이라면 황영재를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다.
“네?”
“황 대표님이 독살당하셨다고요?”
이 말을 들은 진명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진명은 그제서야 바닥 한 켠에 누워있는 황영재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재빨리 황영재에게 달려갔다.
“이설 누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 거죠?”
“황 대표님이 어쩌다가 누나의 독침을 맞게 된 거예요?”
진명이 물었다.
“백호 저 놈이 나한테서 독침을 빼앗아 간 뒤, 독침을 황 대표님 목에다가 꽂았어…”
김이설은 방금까지 있었던 상황을 진명에게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그렇게 된 거군요…”
“백호…가족까지 죽일 정도로 악랄한 사람이었군요…"
이 말을 들은 진명은 백호의 악랄함에 치를 떨었다.
또한, 진명은 이전에 황영재에게 백호로부터 김이설을 구출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하지만, 진명은 저택 안에서 황영재의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다.
그는 이 점을 다소 이상하게 여겼었다.
하지만, 황영재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그가 백호에게 독살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황영재에 대한 미안함과 백호에 대한 분노가 뒤섞이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그는 서둘러 황영재의 곁에 쪼그리고 앉아 황영재의 호흡이 멎은 것을 확인하였다.
이어서 그는 재빨리 황영재의 맥을 짚었다.
쿵…
이때 진명은 황영재의 미약한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었다!
“아아…황 대표님은 아직 죽지 않았어요!”
황영재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진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의 진공을 통해 그의 몸 상태를 샅샅이 살펴보았다.
현재 독은 황영재의 오장 육부에 널리 퍼져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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