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화
‘설형우 그 여우 같은 놈이 감히 날 속여?'
나용복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얼굴이 구겨졌다. 나지운은 바로 욕설을 내뱉었다.
“그 늙은 여우가 감히 우릴 속여!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러면서 한낱 여자인 설인아가 자신의 손아귀에서 도망칠 수 있었던 것도 전부 설형우의 짓이 틀림없을 거라고 말했다. 그때도 그는 분명 약에 당했음에도 버둥거리며 도망치던 설인아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지금 보니 전부 설형우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모든 의문이 풀렸다.
목이 말랐던 설인아는 무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려 했다. 하지만 테이블 가득한 간식과 차를 보며 역겨운 느낌에 꾹 참으로 계속 말했다.
“가끔 제가 치료했던 환자들이 이런저런 정보를 말해주긴 하는데 나 회장님께서 흥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나용복은 곧바로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신의님, 말씀해주시지요.”
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설형우를 찾아가 죽여버리고 싶었다. 감히 그를 속였으니 말이다. 설인아는 느긋하게 말했다.
“그래도 나 회장님도 제 고객이니까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무료로 알려드릴게요.”
그 순간 나용복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허리를 곧게 펴며 진지한 얼굴로 설인아를 보았다.
“고마워요, 신의님. 그런데 어떤 정보인지?”
성주원은 줄곧 설인아만 보고 있었던지라 조금 흥분하고 말았다. 그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바로 설인아가 일을 꾸미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설인아는 담담하게 말했다.
“설씨 가문은 나 회장님을 공격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쯤이면 아마 준비도 거의 끝났겠네요.”
나용복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네?”
‘교활한 인간. 내가 그때 일로 찾아가 책임을 따져 묻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기며 살아야지. 감히 뒤에서 뒤통수칠 생각을 해?!'
다만 나용복은 조금 의심스러웠다. 설인아가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의님은 대체 이런 정보는 어떻게 아시는지?”
설인아는 미간을 구겼다. 늙은 여우 같은 나용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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