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1장
그 시각, 세은그룹 내부.
추영자는 이날 오전 중요한 회의를 예정해 두었기에 세은그룹의 고위 임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두 출근해 있었다.
아직 정식 업무가 시작되기도 전 로비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고 적잖은 직원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이끌려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조 비서는 오랫동안 주성호를 보좌해왔고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회사에 들른 적이 있었다.
주 회장이 물건을 보내거나 두 회사 간에 업무가 있을 때면 조 비서가 직접 처리하곤 했기에 세은그룹 직원들 대부분은 그를 알아보았다.
평소 같았으면 안내 데스크에서 조 비서를 곧장 응접실로 안내했겠지만 최근엔 추영자와 주성호의 불화설이 돌기도 했고 추영자도 주성호 측 사람은 사전 허가 없이는 들이지 말라는 지시를 직접 내렸기에 데스크 직원은 조 비서 일행의 앞을 막아서 단호한 태도로 말했다.
“조 비서님, 저도 참 곤란하네요. 대표님은 아직 출근 전이라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대표님께 직접 전화해 확인해 보시겠어요? 허락만 떨어지면 저희도 당연히 들어가시게 해드리죠. 하지만 예약이 없으시다면 저는 정해진 절차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조 비서는 애초에 임 부대표를 만나러 온 참이었다.
추영자에 대한 소문이 번지기 전에 상황을 설명하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안내 직원이 완강하게 막아서는 바람에 그는 결국 주성호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막 입을 열려던 찰나, 뒤쪽에서 발걸음 소리가 다가왔다.
“출근 시간에 여기서 다들 뭐 하는 겁니까?”
단호한 남성의 꾸짖는 목소리가 로비를 가로질렀다.
안내 직원은 소리를 들은 순간 고개를 돌리며 안도했다.
“임 대표님! 마침 오셨습니다.”
임 부대표는 삼십 대 초반의 남성으로 단정한 인상에 곧은 자세, 잘 다려진 정장을 입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걸어오다 조 비서를 보자 순간 걸음을 멈췄다.
“조 비서님?”
그는 눈썹을 찌푸리며 조 비서를 훑어보더니 가볍게 웃으며 물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죠?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을 이끌고 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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