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장
뭔가 이상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갑작스러울 리는 없었고 연락 한 통 없이 자취를 감출 사람도 아니었다.
임 부대표는 직감적으로 추영자에게 큰 일이 생겼다고 느꼈다.
게다가 최근 퍼진 이혼 소문과 무관하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물론 그것은 그녀의 지극히 사적인 문제였다.
동료이자 친구로서도 함부로 언급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그는 조심스럽게 침묵을 지켜왔다.
하지만 지금 주성호의 비서가 직접 나타난 것을 보니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몇 초간 생각에 잠겼던 임 부대표는 조 비서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말하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낸 것을 받아들였다.
“그럼 제 사무실에서 이야기합시다.”
그가 조 비서 일행을 이끌고 사무실로 향하려던 순간, 로비 직원이 다급히 걸어왔고 그 뒤엔 손 비서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러나 손 비서의 얼굴은 어두웠다.
눈 밑엔 짙은 다크서클이 드리워진 것이 잠을 거의 자지 못한 모습이었다.
조 비서를 본 손 비서는 전혀 놀라는 기색이 없는 것이 이미 로비 직원에게서 전해 들은 듯했다.
어젯밤 일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주성호가 직접 사람을 보내 세은 그룹을 흔들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추영자의 현재 상황을 떠올리자 손 비서의 표정은 한층 더 굳어졌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임 부대표 곁으로 다가섰다.
“임 대표님.”
임 부대표는 그녀를 한쪽으로 데려가 조 비서가 듣지 못하도록 조용히 물었다.
“대표님과는 연락됐어?”
손 비서는 잠시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어젯밤 대표님을 뵀습니다. 하지만...”
추영자가 이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했기 때문에 그녀는 말끝을 흐리며 망설였다.
“지금이 언제인데 그렇게 말을 아껴?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이지?”
임 부대표의 목소리엔 초조함이 섞여 있었다.
“지금 우리 모두 대표님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야. 사정을 아는 건 오직 손 비서뿐이라고. 저기 조 비서가 사람까지 데리고 온 걸 보면 분명 의도가 있어. 대표님과 소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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