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화
핸드폰을 내려놓은 서예은의 입꼬리가 저도 모르게 살짝 올라갔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주지연을 바라봤다. 주지연은 동기들의 아첨을 받으며 한껏 우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지연아, 네 남자 친구 정말 대단하다. 박 대표님의 총애를 얼마나 받는 거야?”
한나영이 부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냥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거지. 물론 능력도 좋으니까 은하 그룹처럼 인재 많은 회사에서 승진하는 거고.”
주지연은 일부러 겸손한 척 웃으며 답했다.
장은주는 그 모습이 못마땅해 헛기침했다.
“그... 박 대표님이 다른 사람 때문에 시킨 것일 수도 있잖아?”
그 말에 한나영이 비웃으며 비아냥거렸다.
“장은주, 갑자기 뭔 웃기지도 않는 소리야? 여기서 박 대표님을 아는 사람이 누가 또 있다고? 설마 서예은을 말하는 거야?”
그러자 장은주가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맞아.”
“꿈이라도 꾸는 거야?”
한나영은 장난처럼 받아쳤다.
서예은은 재빨리 장은주의 팔을 누르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자신과 박시우의 관계가 알려지면 앞으로 평온한 날이 없을 것 같아 굳이 나설 생각이 없었다.
결국 장은주는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말을 삼켰다.
‘언젠가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히는 날이 올 거야.’
이윽고 마기훈이 분위기를 띄웠다.
누군가 맛있는 음식을 보내온 건 좋은 일이었다.
게다가 이런 고급 음식은 평소엔 먹어볼 기회조차 없었다.
곧 사람들은 둘씩, 셋씩 모여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서예은이 밥을 먹고 있을 때, 문득 누군가 그녀에게 잔을 기울였다.
고개를 돌려보니 차진호가 어느샌가 옆에 와 있었다.
순간 놀란 서예은이 급히 잔을 들었다.
“서예은,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차진호의 눈빛은 부드럽고도 단단했으며 입가엔 은은한 미소가 번져있었다.
서예은은 잔을 살짝 부딪치며 평온하게 답했다.
“응, 잘 지냈어. 너는?”
차진호는 술을 한 모금 마시며 여전히 시선을 그녀에게서 떼지 않았다.
“나도 그럭저럭 지냈어.”
서예은은 장은주의 팔을 살짝 잡았다.
“은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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