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장

방금 발로 찬 사람 중 한 명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안소희는 진작에 알아차렸다. 허가윤의 손이 닿기도 전에 안소희는 그 뒤에 있는 사람에게 돌려차기를 하며 그의 손에 들려 있던 그 쇠몽둥이를 낚아챘다. 그 행동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당신..." 남자는 가슴을 찡그리며 그녀를 노려보았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지." 안소희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쇠몽둥이를 들어 그들을 향해 걸어갔다. 두 남자의 시선이 마주쳤고 오늘 싸우지 않으면, 그 후 그들은 분명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은 다시 바닥에 있던 쇠몽둥이 하나를 주웠다. "아까는 무방비해서 우리가 쉽게 당한 거야. 네가 지금 옷을 벗고 저기에 누워있으면 우리 둘 다 널 용서해 주지." 남자는 아주 차갑게 말했다. "아니면 재미 없을 줄 알아." "나는 당신들에게 그녀를 망치라고 했지, 그녀를 죽이라고 하지 않았어." 허가윤이 나섰고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안소희를 위협할 카드만 원했을 뿐이었다. 그녀를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허가윤 씨, 그녀가 방금 우리에게 손을 댔을 때부터 이건 당신 혼자만의 일이 아니야." 카키색 코트의 남자는 얼굴에 음흉함을 띠고 있었다. "당신은 먼저 나가. 해결되면 우리가 당신을 부를 거야." 허가윤은 안소희를 무의식적으로 바라봤다. " 안소희..." 그녀는 정말 그녀에게 사고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그 사람의 임무를 마치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그녀는 이 두 사람을 전혀 막을 수 없었다. '어떡하지?' "나가." 안소희는 단 두 마디만 말했다. "그들은 모두 실력이 좋아. 네 적수가 아냐." 허가윤은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었다. 경찰에 신고하면 그녀 자신은 모두 끝나는 거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으면 안소희는 분명 이 두 사람에게 시달려 죽을 거야.' "허가윤, 넌 도대체 어느 편이야?" 검은색 외투를 입은 남자는 약간 성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