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장

경찰이 떠난 후, 성진영은 다시 별장으로 돌아왔다. 나 대표가 한기를 풍기며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그는 곁으로 다가가 입을 열었다. "대표님, 경찰이 이미 두 사람을 연행해 갔습니다." "내일 허가윤이랑 약속 잡아." 나영재의 눈은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웠다. "그리고 지난 번에 안소희가 여러 사람한테 공격 당한 일도 자세히 알아봐." "네." "그리고." "말씀하십시오." "지난 번에 안소희랑 서도훈이 호텔에서 있은 일은 어디까지 조사된거야?" 나영재는 낱낱이 물었다. "조사를 하긴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성진영은성진영 미간을 만지며 말했다. "지금 2차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같이 보고드리겠습니다." 나영재는 덤덤하게 "그래."라고 답했다. 이 일이 마감되니 성진영은 또 다른 일이 생각났다. 그는 재킷 주머니에서 특수 제작한 듯한 작은 포카를 꺼내어 나영재에게 건넸다. "이걸 연 대표님이 저더러 대표님에게 전해주라고 했습니다." 나영재는 대충 한번 훑어보고는, 긴 다리로 소파로 성큼 걸어가 앉았다. 그의 주변에는 차가운 기운이 맴돌았고, 이에 대해 간단히 한마디만 했다. "촬영팀에 가서 임천우랑 놀라고 해, 난 시간 없으니까." "그런게 아닙니다." 성진영이 이에 대해 설명했다. 나영재는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고, 성진영은 "연 대표님이 이건 지난 번에 소희 씨가 그의 집에 갔을 때 남겨둔거라고 하면서 저더러 대표님한테 돌려주라고 했습니다."라고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곧이곧대로 전달했다. 간단한 한마디가 바로 나영재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바로 다이아몬드 K를 집어 들었고, 자기도 모르게 말을 내뱉었다. "그의 집에 갔다고?" 안소희는 줄곧 연청원을 싫어했는데, 그의 집에 갔을 리가 있나? 이 사람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그는 바로 포카의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재료가 특별했고 아주 얇았으며, 제일 중요한 건 시중에서 파는 포카들보다 아주 매끄러웠다. "이건 어디서 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