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장
성진영도 자유로워지고 싶지만 나영재가 주는 높은 월급과 보너스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30분 뒤,
성진영은 양복 차림에 평소 끼던 안경을 쓰고 로얄 가든 별장에 도착했다.
무슨 일인지 묻기도 전에 나영재가 소파에 앉아 서늘하고 금욕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입을 열었다. "와인 저장고에 가서 술 몇 병 가져와."
"와인..." 성진영은 귀를 의심했다.
나영재가 눈빛을 보내자 성진영은 아무것도 묻지 못하고 얌전히 와인을 가지러 갔다. 와인을 가져오자 나영재는 침묵을 유지한 채 성진영에게 와인을 연이어 마시게 했다.
와인을 세 병째 비운 성진영은 더는 버틸 수 없었다. 눈앞이 어질어질해 사람이 중첩되어 보였다.
나영재는 성진영의 주량을 잘 알고 있었다.
취할 정도로 성진영에게 술을 먹인 나영재는 소파에 기대어 평소보다 감정이 섞인 눈빛으로 성진영을 불렀다. "성진영."
"사장님..." 소파에 엎드린 성진영은 의식이 흐릿했다.
"안소희가 왜 나와의 이혼을 고집한 것 같아?" 술기운이 돌자 나영재는 마음속의 감정이 불쑥 튀어나왔다. "원하는 건 다 줬는데."
자신의 스타인 안소희에 관한 이야기에 성진영은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앉았다.
볼이 발그레 해진 성진영은 술에 취한 말투였다. "사모님은 사장님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요!"
나영재는 말뜻을 이해하기 어려워
눈을 가늘게 떴다.
"사장님은 부자에 잘생기고 몸매도 좋지만 사모님은 정신적인 사랑을 원해요." 성진영은 술에 취해 어눌한 말투로 안소희의 편에 서서 말했다. "사장님 같은 속물적인 사람은 사모님의 눈에 차지 않아요!"
"그래?" 나영재의 분위기가 한층 싸늘해졌다.
성진영은 흠칫 몸을 떨었지만 여전히 단호한 어투로 대답했다. "네!"
"그럼 안소희가 누굴 마음에 들어 할 것 같아?" 질문을 하는 나영재의 눈동자가 더없이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다.
성진영이 맑은 정신 상태였다면 최고 레벨의 경계태세를 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성진영은 만취 상태였다. "서 대표님이요."
와인 잔을 쥐고 있던 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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