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장
서도훈은 멈칫했다.
안소희가 이런 말을 할 줄 몰랐다.
잠시 생각하던 서도훈이 안소희에게 이야기했다. "두 사람 사이의 과거를 완전히 끊어내는 건 불가능해. 안진그룹과 NA그룹이 협력 관계인 것을 제외하고 네가 나 회장님에게만 말해주고 나영재 씨에게 알려주지 않은 사실 만으로 아마 나영재 씨는 끝까지 물고 늘어질 거야."
"나영재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안소희는 톡톡을 지웠다. "나와 나영재 사이에 절절한 사랑 같은 건 없어."
두 사람 사이에 있는 것은 나영재가 생각하는 서로 잘 맞고 적당한 사람이라는 사실뿐이다.
서도훈은 미소 지으며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졌다. "그건 모르는 일이야."
안소희는 어리둥절했다.
서도훈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서도훈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공항으로 향했다.
도중에 안소희는 고개를 돌려 뒷좌석을 바라보았다. 노트북 등 중요한 자료를 서도훈이 대신 챙겨간 것을 확인하고 나니 안심하고 서울로 갈 수 있었다.
같은 시각,
나 회장을 찾으러 본가로 간 나영재는
집사에게서 나 회장이 친구들과 외출하여 이틀 동안 돌아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나 회장이 안소희와 이혼한 일로 자신을 만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영재는 개의치 않았다.
조만간 곧 안소희의 신분을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본가를 나왔다.
그날 밤,
로얄 가든 별장으로 돌아간 나영재는 평소와 다름없이 혼자 있는 밤인데 이전의 안정감은 사라지고 오늘따라 마음이 공허했다.
나영재는 미간을 찡그리며 마음속의 초조함을 떨쳐내려 했지만 공허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고 맴돌았다.
나영재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안소희가 머물던 방 앞에 발걸음을 멈췄다. 방안에는 안소희의 물건이 사라지고 전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안소희가 백화점에서 구매했던 물건들만 남았다.
돈 없는 가난한 사람 주제에 안소희는 값진 물건을 하나도 챙겨가지 않았다.
멍청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영재는 물건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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