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87화
“네 엄마는 새집 인테리어를 감독하고 있다. 아기방도 마련돼 있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지.”
라진은 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데려간다고요? 누가 돌보는데요?”
놀란 기색이 역력한 라만은 고개를 돌려 되물었다.
“우리가 돌보지.”
라진은 아기 볼을 살살 건드리며 말했다.
“우리도 나이가 들어서, 네가 곁에 없으니 외롭더구나. 두 아이가 곁에 있으면, 이 늙은이도 그곳에서 적적하지 않을 거다. 게다가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너희를 도와줘야지 않겠어? 그래야 너희도 일에 전념할 수 있지.”
“늙은이요?”
라만은 그의 말이 괜히 불쌍하게 들려 못마땅했다.
“그래, 늙은이지. 어느새 나도, 네 엄마도 늙었구나.”
라진은 한숨을 내쉬며 아쉬움과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네가 옆에 없으니, 매일 서로 마주 보며 눈만 껌벅이고 있다…”
라만은 재빨리 그의 말을 끊었다.
“제가 돌아가면 됩니다...”
라진 역시 바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
“난 아이들을 데려가려고 온 것이다. 다른 일이 없다면,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자.”
라진은 늙은 척도, 짠한 척도 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본론만 말했다.
“싫습니다.”
라만은 고개를 저었다. 그의 태도가 아무리 굳건하다고 해도, 부모가 직접 아이를 키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게다가 그녀의 편을 들어줄 사람도 많았다. 게다가 금호와 설랑의 도움도 있으니,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맡길 이유도 없었다.
“싫다니?”
라진은 의외라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예. 제가 직접 키울 거예요.”
그녀의 말에 그는 순간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확실해?”
“확실하죠. 저희가 애 키우는 걸 못 하는 것도 아닌데요.”
라만은 단호하게 답했다.
라진은 그녀의 말에 조금 감동하였다.
“좋다. 그렇게 자신 있다면, 직접 키우거라.”
라진은 우문소와 라만이 아이를 돌보는 것을 힘들어하고, 아이를 귀찮다고 내팽개칠까 봐 딸을 돕는 셈 치고 아이들을 데려가려 했었다. 하지만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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