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6화
하루 종일 서목하를 데리고 거리를 어슬렁거렸다.
이 녀석은 사실 식탐이 많은 꼬마였다. 가는 곳마다 먹을 것을 사달라고 했고 입이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보면 군침을 삼키며 앞으로 걸으려 하지 않았다.
“이 아이스크림 먹으면 내일 순순히 유치원에 가야 해. 알았지?”
임건우는 서목하에게 말 잘 들어야 한다고 했다. 사실 유화가 이미 서목하가 다닐 유치원을 찾아 주었던 것이다. 그것은 만리상맹에 속하는 강주에서 최고로 좋은 유치원이었다.
하지만 서목하는 온종일 임건우 옆에 달라붙어 있었는데 잠잘 때까지 임건우를 끌어안고 잤다.
어젯밤, 서목하는 갑자기 임건우와 양지현 보고 자신과 한 침대에서 잤으면 안 되냐고 물었다.
“다른 유치원 어린이들은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자요. 저도 이젠 아빠가 생겼으니 엄마, 아빠랑 같이 자도 되죠?”
이 문제는 정말 임건우와 양지현을 한참 동안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임건우는 서목하의 오른쪽에 누웠다.
그냥 애만 재우고 일어나려 했는데 뜻밖에도 옆에서 잠들고 말았다.
그가 깨어났을 때 서목하가 불쌍하게 침대 끝머리에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더군다나 임건우는 양지현을 껴안고 자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얼마나 어색했는지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유치원에 가야 한다는 말을 들은 서목하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아빠, 나 정말 정말 유치원에 가고 싶지 않아요. 유치원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다 엄청 유치해요. 유치원의 선생님들도 매우 유치해서 저도 그 유치함에 감염될 수도 있어요!”
팍-
임건우는 그녀의 엉덩이를 한 대 때렸다.
“어디에서 들은 말이야? 유치원에 꼭 가야 해. 가지 않으면 앞으로 아이스크림 한입도 먹으면 안 돼!”
“아빠, 아이스크림 안 먹으면 유치원에 안 가도 돼요? 그럼 안 먹을래요.”
“안 돼! 아이스크림 안 먹어도 유치원 가야 해! 안 그러면 앞으로 아빠라고 부르지마!”
“아빠!”
서목하는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버리고 임건우의 허벅지를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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