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화
서예은은 이 프로젝트가 매우 까다롭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좋은 기회’가 그녀에게 돌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것이 어려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서예은은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가 너무 절실했다.
그동안 너무 조용하게 지냈던 탓에 많은 사람이 서예은의 존재를 몰랐고, 지금도 그녀가 은하 그룹에 들어온 것을 두고 실력 없이 인맥으로 들어온 거라고 얕잡아 보았다.
송희정이 그녀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일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를 겉만 번지르르한 꽃병이라고 생각하며 더 무시했다.
만약 이번에 은하 그룹과의 협력 건을 따낸다면, 그런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예은 씨? 비록 임무가 막중하지만, 이것은 아주 좋은 기회예요. 잘 활용해야 해요.”
신민재가 서예은에게 말했다.
사실 그는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었다.
어차피 이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예은이 실패하면, 그는 서예은의 잘못이라고 회사에 보고할 작정이었다.
그는 허안나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네, 맡겠습니다.”
서예은이 말했다.
신민재는 서예은을 설득하려고 여러 말을 준비했는데, 서예은이 이렇게 시원하게 승낙할 줄은 몰랐다.
신민재는 진심으로 웃었다. 서예은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며 비웃은 것이었다.
“서예은 씨,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해봐요.”
서예은이 나가자, 신민재는 즉시 이 ‘희소식’을 허안나에게 전했다.
허안나는 서예은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며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곧 서예은이 회사에서 쫓겨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아주 좋았다.
...
서예은은 하린과 함께 승마 클럽에 왔다.
두 사람은 한참 기다렸지만, 구일 그룹의 후계자는 오지 않았다.
구일 그룹과 은하 그룹의 협력이 지지부진하다는 소식에 많은 회사가 다시 구일 그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린은 이번 협력이 위태롭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졸였다. 그녀는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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