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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5화

세라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말했다. “부사장님도 이 제안서를 부정하신 건 아니잖아요.” “더 세밀하게 다듬으라는 뜻이었고, 제가 부사장님과 일로 마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업무 스타일을 정확히 몰랐을 뿐이에요.” 세라는 가볍게 미소를 띠며 말을 이었다. “부사장님은 일에서 아주 철저하고 효율적인 분이에요. 오늘 사장님도 충분히 잘하셨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두 번째 기회를 주지도 않았을 거니까요.” 세라의 말에 문세윤은 입꼬리를 비틀어 올리며 씁쓸하게 말했다. “차라리 이렇게 말하지 그래요? 두 번째 기회를 준 건 본인 덕이라고.” 이에 세라는 즉시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사장님과 회사의 신뢰도 그리고 포트뉴그룹의 실력이 있으니까요. 그게 부사장님을 움직인 이유죠.” 문세윤의 시선은 날카롭게 세라를 꿰뚫었고 말끝에는 묘한 의미가 배어 있었다. “세라 씨는 앞으로 더 잘될 사람이에요. 그러니 그 재주를 헛되게 쓰지 마세요.” 세라는 고개를 떨구며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앞으로도 많이 가르쳐 주시길 바랄게요.” 문세윤은 짧게 웃었다. “다른 말은 필요 없고 제안서는 제대로 만들어 오세요. 부사장님이 두 번째 기회를 주셨지만 세 번까지는 절대 없을 거예요.” “최선을 다할게요.” 세라가 바로 대답하자 문세윤은 여자를 한번 훑어보고는 아무 말없이 방을 나섰다. 문이 닫히자, 세라의 입가에 남아 있던 미소는 천천히 사라졌다. 이윽고 눈빛이 어둡고 차갑게 가라앉았다. 오늘 화영을 본 순간 바로 떠오른 것이 있었다. 예전에 지엠의 VIP 채팅방을 통해 화영의 동선을 몰래 파악하던 일이 들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오늘 이 자리 자체가 화영이 짠 판일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멍청한 사람은 애초에 우행 같은 남자 옆에 설 자격이 없을 테니까. 지금 상황은 단순했다. 화영은 그곳에 조용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됐다. 말하지 않아도, 굳이 행동하지 않아도 이미 세라를 누른 완승이었다. 그리고 우월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듯 바라보기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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