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88화
방 안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이내 모두가 희유가 유변학의 품으로 뛰어든 이유가 총을 대신 맞아 주려는 행동이었다는 걸 알아차렸는지 곧 폭소가 터져 나왔다.
희유가 가리킨 남자 역시 영문을 모른다는 얼굴이었다.
유변학마저 웃음을 터뜨렸고 희유의 눈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총이 있으면 다 나를 죽이려는 거야? 저 사람은 내 보디가드야.”
희유는 처음으로 유변학이 웃는 모습을 보았다.
솔직히 말해 이 남자는 눈빛이 사납기는 했지만, 이목구비 자체는 전혀 흉악하지 않았다.
오히려 단정하고 늠름한 인상이었고, 웃을 때는 선과 악을 구분하기 어려운 묘한 매력이 있었다.
그제야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깨달은 희유는 얼굴이 단번에 붉어졌다.
이에 허둥지둥 유변학에게서 몸을 떼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웃기만 해요. 당신이 하도 사람을 겁주니까 그런 거잖아요.”
유변학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걸고, 깊은 눈빛으로 희유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앉아 있어. 그렇게 부산하게 굴지 말고.”
희유는 어색하게 유변학의 옆자리에 앉았다.
고개를 돌리자 홍서라가 보여 얌전히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참, 유변학 사장님 곁에 있는 게 네 복이긴 하나 봐.”
홍서라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자 희유는 천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유변학 씨는 좋은 사람이죠.”
전동헌도 자리에 있었다.
유난히 눈에 띄는 꽃무늬 셔츠를 입고 다리를 꼬고 앉아, 시선을 희유와 유변학 사이에 오가며 비웃듯 말했다.
“기용승 어르신은 정말 편애가 심하네요. 사장님한테 이렇게 귀여운 아가씨를 붙여 주잖아요.”
“총까지 대신 막아 주려는 사람이라니, 왜 나는 이런 복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이에 홍서라가 웃으며 받았다.
“원하는 여자가 어디 한둘인가요? 박씨 집안의 아가씨도 한 번 보고는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지 않나요?”
전동헌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희유의 옆에 앉았고 얼굴에는 건들거리면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래도 나는 이런 타입이 좋거든요.”
남자에게서 설명하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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