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93화
여자는 기용승을 등진 채 살짝 몸을 숙였다.
가슴께의 희고 매끈한 선이 그대로 드러났고 유변학을 향해 가볍게 눈을 깜빡였다.
그러나 유변학은 시선을 주지 않은 채 담담하게 말했다.
“고맙지만 이건 내가 하지.”
윤단아는 흘깃 유변학을 바라보더니 우아하게 몸을 돌려 기용승 옆에 앉아 어깨에 기대며 투정을 부렸다.
“사장님은 정말 사람을 무안하게 하네요.”
그러자 기용승은 달래듯 웃으며 윤단아의 어깨를 두드렸다.
“쟤는 원래 저러니까 신경 쓰지 마.”
겉으로도 속으로도 유변학 편을 드는 기용승의 태도에 전동헌의 얼굴은 더욱 굳어졌다.
그러나 보디가드가 희유를 데리고 들어오는 순간, 전동헌의 음울한 기색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흥분으로 바뀌었다.
유변학의 깊은 눈동자가 희유에게 머물렀고 술잔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갑자기 사람이 가득한 방 안을 본 희유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본능처럼 유변학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와우.”
황성춘이 벌떡 일어나 몇 걸음에 희유 앞을 가로막더니 위아래로 유심히 훑어보며 중얼거렸다.
“닮았어. 정말 너무 닮았어.”
황성춘은 흥분한 얼굴로 기용승을 돌아봤다.
“내가 잃어버린 딸이랑 정말 똑같아.”
기용승은 시가를 한 모금 빨아들인 뒤,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일부러 데려온 거예요.”
황성춘은 눈을 반짝이며 희유를 바라봤다.
“이름이 뭐지? 어디서 왔어?”
말하며 아무렇지 않게 희유의 뺨을 만지자 여자는 완전히 당황해 급히 뒤로 물러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전 아버지랑 어머니가 있어요. 전 그쪽 딸 아니에요.”
“아니야. 네 부모가 널 속여 데려간 거야.”
황성춘은 인자한 얼굴로 희유를 바라보며 점점 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분명 내 딸이야.”
그러고는 보디가드들에게 명령했다.
“데리고 내 방으로 가. 내 딸은 가슴에 붉은색 점이 하나 있으니 내가 직접 확인할 거야.”
“네.”
두 명의 보디가드가 희유 쪽으로 다가왔다.
황성춘의 마지막 말을 듣는 순간, 희유는 모든 걸 알아차렸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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