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94화
희유는 이 상황을 완전히 이해했다.
지금 반항하지 않으면 끌려가는 건 혼자지만 반항하면 우한까지 함께 휘말리게 되었다.
진퇴양난으로 어느 쪽이든 빠져나갈 길은 없었다.
윤단아는 희유의 옷매무새를 정리해 주며 낮게 말했다.
“얌전히 가요. 어르신은 얌전한 아이를 좋아하거든요.”
그 말을 끝으로 윤단아는 보디가드들에게 눈짓했고, 보디가드들은 희유를 데리고 나섰다.
희유는 비틀거렸지만 마지막으로 유변학을 한 번 돌아봤을 뿐 더는 저항하지 않았다.
그렇게 희유는 그대로 보디가드들에게 떠밀려 룸을 나섰다.
황성춘은 잠시 마음이 다른 데 가 있는 듯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자리를 떴다.
전동헌은 여전히 미동도 없는 유변학의 태도를 보며 오히려 아쉬움을 느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먼저 손에 넣었어야 했는데.’
황성춘이라는 늙은 인간은 사람을 다루는 수법이 자신보다 훨씬 잔혹했다.
기용승은 유변학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웃었다.
“내가 전동한한테서 들었는데, 네가 그 여자를 꽤 마음에 들어 했다더라. 황성춘 어르신에게 인심 쓰듯 보냈는데 서운하지는 않지?”
유변학은 고개를 숙인 채 답했다.
“원래 어르신이 주신 사람이었잖아요. 그러니 어르신 뜻대로 하시면 돼요.”
기용승은 웃으며 유변학의 어깨를 친근하게 감싸안았다.
“이제 슬슬 질릴 때도 됐지. 다음에 얌전한 애 있으면 그땐 너한테 남겨 둘게.”
“네, 감사드려요”
유변학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다.
윤단아는 기용승에게 기대어 있으면서도 시선은 유변학에게 고정한 채 말했다.
“원래 저런 타입을 좋아하나 보네요?”
유변학은 담담하게 답했다.
“그야 어르신이 주신 사람이니까요.”
“아하.”
윤단아는 눈웃음을 지으며 기용승을 보았다.
“그럼 사장님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어르신이네요.”
그러자 기용승은 크게 웃으며 윤단아의 허리를 잡았다.
“쓸데없는 말은 그만해.”
기용승이 보지 못하는 각도에서 윤단아는 유변학을 향해 살짝 끼를 부리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남자의 품에 파묻혔다.
“전 어르신한테만 그런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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