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15화
유변학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며 물었다.
“기용승 어르신은 알고 있나?”
윤단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었다.
“그 정도 일을 어르신한테 알릴 필요 없잖아요. 워낙 바쁜 분이고 벌써 그 여자는 잊으셨을걸요?”
윤단아는 입꼬리를 올리며 유변학을 도발하듯 바라봤다.
“설마 마음 아프세요? 그러면 제가 말동무가 되어드릴까요?”
유변학은 늘 그렇듯 무심했고 속내를 알 수 없는 얼굴로 손을 뻗어 문을 닫았다.
“쉴거야.”
윤단아는 눈앞에서 굳게 닫힌 문을 바라봤다.
끝내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해영이 이미 사라졌다는 사실을 떠올리자 마음이 한결 시원해졌다.
기용승은 다음 날 돌아왔고, 오후에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해영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늘 여유롭고 침착하던 얼굴에 희미한 분노가 떠올랐다.
이에 기용승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한 거지?”
홍서라는 옆에 서서 목소리를 낮췄다.
“확인해 봤는데 윤단아가 지시했어요.”
기용승은 미간을 찌푸렸다.
“왜 그런 짓을 했지?”
그러자 홍서라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성해영의 정체를 알게 된 것 같아요.”
기용승은 자리에서 일어나 몇 걸음 천천히 걸었고 표정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윤단아가 해영의 정체를 알고 일부러 죽였다면, 그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홍서라는 한 걸음 다가섰다.
“그 여자가 죽은 뒤에 몰래 윤단아가 묵던 방을 수색했는데 침대 밑에서 이걸 찾았어요.”
홍서라는 물건을 내밀자 기용승은 밀봉된 봉투를 받아 들었고 그 순간 얼굴이 굳어졌다.
작은 봉투 안에는 셔츠 단추 하나가 들어 있었는데 한눈에 누구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이런 단추는 흔하지 않았고 맞춤 제작된 것이었다.
기용승은 단추를 꽉 쥐웠고 얼굴이 어두워진 채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어. 전동헌에게는 그런 배짱이 없어.”
기용승은 자신의 외조카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성질은 거칠고 잘난 체했지만 실제로는 겁이 많은 인물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유변학에게 그렇게 눌려 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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