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24화
이전의 거칠고 광적인 모습과 달리 이번의 유변학은 드물게도 한결 부드러웠다.
이미 이 달콤한 존재가 완전히 자신의 것이라는 걸 아는 듯, 서두를 필요 없이 천천히 음미하려는 태도였다.
희유는 유변학의 입맞춤에 머리가 어질어질해졌다.
처음에는 수동적이던 몸이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유변학에게 화답하고 있었다.
그러자 유변학의 인내심도 점점 사라졌고 더욱 강하게 희유의 부드러운 곳곳을 차지해 갔다.
이렇게 얽히고설킨 뜨거운 키스는 단순한 욕망만은 아닌 듯했다.
욕망 너머에서 사람을 오싹하게 만드는 전율과 저항할 수 없는 기분이 함께 밀려왔다.
한참 후, 유변학은 멈춰 서더니 희유의 이마에 이마를 댄 채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먼저 씻고 올게.”
희유는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숙인 채 가볍게 끄덕였다.
유변학이 일어나 욕실로 향하자 희유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여자의 손가락은 침대 시트를 꽉 움켜쥐었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잠시 후, 유변학은 수건을 들고 욕실에서 나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머리를 닦기 시작했다.
허리에는 수건 하나만 두르고 있었고, 넓은 어깨와 단단한 근육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리고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몸의 근육이 울끈불끈한 게 맨눈으로 잘 보였다.
희유는 몸을 일으켜 유변학의 뒤로 다가가 무릎을 꿇듯 앉았다.
그리고 남자의 손에서 수건을 받아 대신 머리를 털어주었다.
유변학의 체형은 완벽에 가까웠다.
피부는 거친 구릿빛이 아니라 오히려 차갑게 흰 편이었고 등에는 여기저기 흩어진 흉터들이 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문신은 하나도 없었다.
이곳의 보디가드들 대부분이 문신을 하고 있었고 전동헌조차 목덜미에 검은 독수리 문신을 새기고 있었던 터라 희유는 조금 의아했다.
희유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왜 다른 사람들처럼 문신 안 했어요?”
유변학은 등을 보인 채 앉아 있었는데 빛이 날카로운 옆선을 차갑게 비춰 표정은 읽기 더더욱 어려웠다.
곧 남자가 담담히 말했다.
“넌 좋아해?”
희유는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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