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24화
그러나 이태호는 이런 강자를 한 손으로 바로 격살해 버렸다.
마치 보잘것없는 개미를 짓밟듯이.
과거를 회상하며 여경구의 입가에 저도 모르게 자조 섞인 쓴웃음이 스쳐 지나갔다.
이태호가 중주에 가면 꼭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미 성황 경지로 돌파한 것을 보자 눈에 부러움을 숨길 수 없었다.
3급 성황 경지인 진선무를 단번에 격살할 수 있는 이태호는 적어도 진선무와 같은 경지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경지가 높을수록 경지 사이의 격차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여경구는 문득 이태호가 방금 태일종에 입문해서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 되었을 때가 생각났다.
이태호는 다소 얼떨떨해 보인 여경구를 보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괜찮네요. 이미 5급 성왕 경지로 되었네요. 성지의 자원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인파 중에서 구름과 초승달을 수놓은 하얀 장포를 입고 폭포처럼 흩어진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며 부용꽃처럼 아름다운 권민정은 착잡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공손하게 이태호를 향해 인사를 하며 감사를 전하였다.
“제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번에 이태호가 중주로 떠난 후, 권민정은 평생 이태호를 다시 못 볼 줄 알았다.
그러나 전장에서 다시 만날 줄이야.
하늘 위에 떠 있는 보물선에 있는 선녀처럼 아름다운 신수민을 비롯한 여인들을 보자, 권민정의 눈에 부러움이 스쳐 지나갔다.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응답하였다.
“민정 사매가 지금 제6봉의 봉주로 되었다고 들었어요. 축하해요.”
이 말을 들은 권민정의 눈빛이 어두워졌고 옆에 있는 마도 수사를 바라보았다.
과거에 중주로 갈 자격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상대가 눈앞에 있는 것을 본 고준서는 더 이상 질투와 분노를 느끼지 않았다.
그는 싸움으로 인해 황금 갑옷이 심하게 파손되었고 오장육부가 손상되었으며 입가에서 많은 피를 흘려서 많이 기진맥진해 보였다.
이태호는 고준서의 이런 처참한 모습을 보자 즉시 사물 반지에서 8급 영단 두 알을 꺼내 던져 주었다.
“8급 회령단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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