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5화
이진아는 오늘 밤 큰 소득을 얻은 것에 매우 만족했다.
그녀는 현장에 있던 교수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소민준과 함께 기록 보관 장소의 물건들을 원상 복구한 후 브라운 베이로 돌아왔다.
두 사람이 브라운 베이에 누웠을 때는 이미 다음 날 새벽이었다.
두 사람 모두 밤새 잠을 자지 못했던지라 소파에 기대어 탈진해 있었다.
소민준이 몸을 뒤집어 옆에 있던 라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진아야,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빨리 이곳 일을 마무리하고 솔라리스로 돌아가. 남편이 답답해 죽을지도 몰라. 오늘 아침에도 전화를 여러 번 했지?”
강현우는 정말 참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뿐만 아니라 매일 밤에도 십여 통의 메시지가 왔다.
두 나라 사이에는 시차가 있었는데, 그가 그곳에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현우는 계속해서 그녀가 언제 돌아갈 것인지 묻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온 지 겨우 일주일 조금 넘었다.
한 달 후에 돌아가겠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녀는 심호흡하고 나서 손을 들어 미간을 문질렀다.
손가락에는 연애편지를 끼고 있었는데 이 편지를 이용해야만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김해영의 연락처를 알아내고 가상 번호를 이용해 이 편지의 사진을 찍어 보냈다.
김해영은 집에서 그 메시지를 받았다.
이 낡은 연애편지를 본 순간, 그녀는 벌떡 일어서더니 서둘러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누구야?]
당시에 이 연애편지는 박수찬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실수로 학교가 기록부를 보관하는 곳에 보관되었었다.
그녀는 계속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이것은 그녀의 유일한 약점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이 찾아내 버린 것이다.
그녀는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지만 너무 당황하지는 않았다.
이 사람이 사진을 보낸 것은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녀는 눈빛이 어두워진 채 물었다.
[너 이진아지?]
이진아는 그녀를 속일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
어차피 그녀가 공개적으로 그 당시 일을 조사하고 있었기에 박호섭과 김해영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

Naka-lock na chapters
I-download ang Webfic app upang ma-unlock ang mas naka-e-excite na content
I-on ang camera ng cellphone upang direktang mag-scan, o kopyahin ang link at buksan ito sa iyong mobile browser
I-click upang ma-copy ang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