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5화
소찬우는 지금 아주 허름한 방에 갇혀 있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음식이 제공되었고, 화장실도 있었지만, 그 외에는 아무 가구도 없었다.
그 작고 어두운 방에서 나온 후 그는 하루 밤낮으로 말을 하지 않았다.
그 안에 있으면 시간은 만 배쯤 느려지는 것 같아 매 순간이 고통이었다.
그는 침대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밖에서 소리가 들리더니 또 소건우의 사람이 다가왔다.
매번 똑같은 수법으로 그에게 할머니가 다른 단서를 남겼는지 물었다.
소찬우는 바보가 아니었다.
소건우가 이렇게 조급해하는 것을 보니 아마 그 옥패에서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한 모양이었다.
어쩌면 소건우는 옥패가 바뀌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소찬우는 속눈썹을 파르르 떨더니 갑자기 눈을 번쩍 떴다.
하지만 옥패는 분명 할머니가 그에게 준 것이 맞았다.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작은 도련님, 큰 도련님께서 계속해서 다른 단서가 있는지 물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소찬우는 짜증이나 미간을 찌푸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작고 어두운 방에서 나온 후 마치 언어 능력을 상실한 듯 그는 매우 음울했다.
들어온 사람은 그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큰 도련님은 둘째 도련님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분은 친형제시고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잖아요. 큰 도련님이 둘째 도련님의 마음속에서 외부인보다 못할 리가 없어요.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소씨 가문은 계속 번영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둘째 도련님, 모르세요? 이진아는 이미 아이를 낳았어요. 도련님 같은 조건이면 어떤 여자든 찾을 수 있어요.”
소찬우는 당연히 이진아가 아이를 낳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현우가 자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
누군가가 이진아를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자 그는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이 뭘 알겠어.’
형 소건우는 그 오랜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었지만 사랑하는 법조차 몰랐다.
소찬우는 눈을 내리깔고 입술꼬리를 씩 올렸다.
그는 말하고 싶었지만 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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